[스몰캡+]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중앙제어’, 전기차 충전 2공장 하반기 완공…연산 2만대 규모 추정
[스몰캡+]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중앙제어’, 전기차 충전 2공장 하반기 완공…연산 2만대 규모 추정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3.04.17 08:01
  • 최종수정 2023.04.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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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급률 확대…충전 시장 성장 가속화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중앙제어’, 전기차 충전 ‘장밋빛’
메타버스 ‘칼리버스’…실감형 콘텐츠 제작 레퍼런스 보유
롯데정보통신,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익 576억원 전년비 68.1% 추정
스몰캡 기업에 대한 실적과 투자지표, 리스크요인 등 정보를 투명하고 중립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한국IR협의회 보고서를 기반으로 작성했다. 개인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고, 간편하게 기업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진=롯데정보통신 홈페이지
사진=롯데정보통신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1996년 롯데그룹 IT 시스템 개발 및 유지보수 업체로 설립됐다. 지난 2017년 물적분할 이후 2019년 현대정보기술을 흡수 합병했다.

주요 매출처는 롯데그룹 내 쇼핑, 호텔, 렌탈 등이 대표적이다. 작년 기준 사업별 매출 비중은 SM 16%, SI 84%로 구성됐다.

지난해 1월 국내 전기차 충전기 제조 2위 업체인 중앙제어를 인수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고 있다.

또 지난 2021년 7월 VR업체 칼리버스 인수 이후 메타버스 플랫폼 신규 사업 추진 중이다.

‘Deep interactive’, 실사급 VR 합성 및 초고화질 압축 기술을 경쟁력으로 VR 드라마와 K-POP 콘서트 등 실감형 콘텐츠 제작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환경부가 올해 6만2000대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사진=뉴스1
환경부가 올해 6만2000대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사진=뉴스1

◇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 기업 잇따라 인수…신사업 박차

롯데정보통신의 주요 매출처는 롯데그룹 내 쇼핑, 호텔, 렌탈 등이 대표적이다. 작년 기준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한국 97.5% ▲베트남 1.9% ▲인도네시아 0.6%로 구성돼 있다.

롯데지주가 롯데정보통신의 지분 65%를 보유하고 있으며 롯데정보통신 주요 자회사로는 베트남 법인, 인도네시아 법인, 칼리버스(CALIVERSE), 중앙제어 등이 있다.

국내 SI 경쟁사로는 삼성에스디에스, 신세계I&C, 현대오토에버 등이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SM(System Management) 사업과 ▲SI(System Integration) 사업으로 구성된다.

작년 기준 사업별 매출액 비중은 SM 16%, SI 84%를 기록했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롯데정보통신이 총 4개의 데이터센터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롯데정보통신 LDCC 데이터센터 운영 현황. 자료=한국IR협의회
롯데정보통신 LDCC 데이터센터 운영 현황. 자료=한국IR협의회

▲1센터 롯데그룹 통합정보센터 ▲2센터 재해복구 전문센터 ▲3센터 글로벌 및 대외전문센터 ▲4센터 글로벌 클라우드센터 총 4개의 LDCC 데이터센터를 보유했다.

제 4 데이터 센터는 2021년 4월 완공된 이후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 전용 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제 4 데이터 센터 가동률 (입주율)은 2021년말 12%에서 2022년말 38%로 상승했으며 2023년에도 가동률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롯데정보통신 지배구조. 자료=한국IR협의회
롯데정보통신 지배구조. 자료=한국IR협의회

무엇보다 롯데정보통신은 자회사를 통해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2021년 ‘CALIVERSE’ 지분 100%를 120억원에 인수했다. CALIVERSE는 VR 콘텐츠 및 메타버스 전문 기업으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Deep Interactive’ 기술을 보유했다.

지난해 1월에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인 ‘중앙제어’ 지분 71.1%를 690억원에 인수했으며 이후 스틱얼터너티브의 4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중앙제어 제 2공장을 착공했다.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및 서비스 시장 전망. 자료=한국IR협의회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및 서비스 시장 전망. 자료=한국IR협의회

◇ 전기차 보급률 확대…충전 시장 성장 가속화

작년 기준 국내 전기차는 약 40만대로 추정된다. 가파른 전기차 판매 증가와 함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필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차 비율 30%를 목표하고 있다. 누적 기준으로 전기차 300만대, 하이브리드 자동차 400만대, 수소차 85만대 보급을 계획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 시설 역시 확대될 수밖에 없다.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는 ▲SK시그넷 ▲중앙제어 ▲애플망고 등이 대표적이다.

충전인프라의 경우 환경부(한국환경공단·한국자동차환경협회),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과 민간 충전 사업자(포스코아이씨티, 파워큐브, 에버온, 차지비, 대영채비 등)를 필두로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은 작년 기준 465억 달러(60조원)에서 2030년 4,174억 달러(약 540조원)으로 9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의 경우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2020년 6만대→2021년말 약 10만대→2022년말 19만대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2023년 1분기 중 2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연간 중앙제어의 전기차 충전기 사업 매출 추이 및 전망. 자료=한국IR협의회
연간 중앙제어의 전기차 충전기 사업 매출 추이 및 전망. 자료=한국IR협의회

◇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중앙제어’, 전기차 충전 ‘장밋빛’

롯데정보통신은 사업영역 확대 일환으로 2022년 연초 국내 전기차 충전기 제조 2위 업체인 중앙제어를 인수했다. 작년 8월 전기차 운영사업 ‘EVISIS’를 론칭했다.

작년 중앙제어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489억원이 발생했다. 대부분 롯데그룹 매출이 아닌 관공서 및 공공기관 대상으로 발생했다.

올해 롯데그룹사향 전기차 충전 운영 매출과 그룹사 외 전기차 충전기 납품 및 운영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새롬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2023년 중앙제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625억원을 추정한다”면서 ”중앙제어는 작년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2023년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예산은 2022년 2,005억원에서 2023년 전년 대비 51% 증가 한 3,025억원으로 계획되어 있다.

중앙제어는 2022년 5월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과 함께 관공서 및 공공기관 수주 증가로 큰 폭의 외형 성장세를 기록했다.

2023년에도 환경부의 공격적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따른 수혜 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2022년 11월 중앙제어는 청주시와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및 운영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2023년 1월부터 청주시에 전기차 충전시설 175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중앙제어는 증가하는 전기차 충전기 수주 대응을 위해 제 2공장을 증설 중이다. 올해 하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이새롬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제1공장 연간 충전기 생산능력은 약 7,000대~10,000대 수준이며, 올해 하반기 제 2공장 완료 이후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수준의 2배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전망. 자료=한국IR협의회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전망. 자료=한국IR협의회

◇ 메타버스 ‘칼리버스’…실감형 콘텐츠 제작 레퍼런스 보유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은 2022년 83조원에서 2030년 1,225조원으로 연평균 성장률 39.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VR/AR 기기 출하량은 2020년 700만대에서 2022년 3000만대 수준으로 급증했다. 롯데정보통신은 2021년 7월 VR업체 칼리버스 인수 이후 메타버스 플랫폼 신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자회사 칼리버스는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Deep Interactive’, 실사급 VR 합성 및 초고화질 압축 기술을 경쟁력으 로 VR 드라마와 K-POP 콘서트 등 실감형 콘텐츠 제작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칼리버스 인수 이후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며 CES 2023에서 여의도와 비슷한 규모의 가상 공간에서 쇼핑 등 엔터테인먼트를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공개했다.

2023년 연말에는 여의도 25배 이상 규모인 롯데 메타버스 플랫폼 런칭을 준비 중이다.

아직 칼리버스의 실적 기 여는 적은 편이나, 2023년 연말 이후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따른 그룹사 오프라인 인프라와 시너지가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정보통신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 추이. 자료=한국IR협의회
롯데정보통신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 추이. 자료=한국IR협의회

◇ 롯데정보통신,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익 576억원 전년비 68.1% 추정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7% 증가한 1조 47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3% 감소한 343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연결 매출은 1조 1,758억원(+12.2% YoY), 영업이익은 576억원(+68.1% YoY)이 전망된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SM 1,730억원(+3.0% YoY), SI 1조 28억원(+14.0% YoY)이 추정된다.

이새롬 연구원은 “SM사업의 경우 롯데그룹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완만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SI사업의 경우 롯데그룹의 자체 법인 설립 및 신규 인수 법인 IT컨설팅, SI 개발 등 수주가 이어지며 견조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연결 자회사 중앙제어의 경우 2023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625억원을 추정한다.

특히 2023년 하반기 중앙제어의 전기차 충전기 제 2공장 증설 완공 이후 본격적인 전기차 충전기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2023년 중앙 제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625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롯데정보통신 주요지표. 자료=한국IR협의회
롯데정보통신 주요지표. 자료=한국IR협의회

이새롬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롯데정보통신의 현재 주가는 2023년 예상 EPS 기준 8.7배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현재 코스피, 코스닥 지수의 2023F PER은 각각 15.5배, 21.3배이며 국내 SI업체들의 2023F PER은 신세계 I&C 6.5배, 삼성에스디에스 12.4배, 현대오토에버 21.5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수익성 개선세가 온기로 반영되며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며, 연결 자회사 중앙제어의 큰 폭의 외형성장과 함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롯데정보통신의 주가 수준은 현재 SI 업종 평균 밸류에이션 14배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정보통신의 리스크요인으로 자회사 적자 및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와 수익성 축소가 상존한다. 자회사 칼리버스의 경우 2023년에도 이익 회수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올해 연말 예정된 메타버스 플랫폼 런칭을 위한 추가적인 홍보, 인력 충 원 등 비용 확대 시 수익성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정보통신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롯데정보통신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 본 기사는 네이버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4월 16일 오후 10시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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