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MC), 중국 리오프닝·해외 여행 증가로 모멘텀 지속
LVMH(MC), 중국 리오프닝·해외 여행 증가로 모멘텀 지속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4.14 17:02
  • 최종수정 2023.04.14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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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LVMH이 중국 리오프닝과 해외 여행 증가로 특수 리테일 성장 모멘텀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LVMH의 올해 2023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10억 유로(+17.7% yoy)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명품 수요의 견고함을 확인시켜줬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루이비통 여성 전문매장 외부전경. (제공: 롯데백화점)
사진=롯데백화점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정상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매출이 지난 분기 역성장(-8%)에서 +14%로 반등했다. 일본과 유럽 역시 해외 여행객 증가로 각각 34%, 24% 증가하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갔다.

미국은 주류 사업이 판매 사이클 영향으로 부진하며 지난 4분기 +7%에 이어서 1분기에 +8%로 한자리 수에 머물렀다. 

패션 사업부는 LV, 디올 등 핵심 브랜드가 선전을 계속하며 +18% 성장을 기록, 매출 비중이 51%까지 확대됐으며, 사업부별 매출 성장에서 주류를 제외한 모든 사업부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주류 사업은 경기둔화와 판매 사이클 영향으로 +3%에 머물렀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 정상화가 패션 부문에 특히 큰 영향을 미쳤다"라며 "패션 사업부는 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 전략은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아시아 지역에서 해외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DFS(면세점)가 포함된 특수 리테일 사업부의 반등세가 고무적이다"라며 "DFS 매출은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타 지역 대비 해외 여행 회복이 뒤늦게 시작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여행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어 특수 리테일 성장 모멘텀은 올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또한 "중국에서 리오프닝에 따른 판매 정상화 속도가 LVMH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라며 "중국인의 아웃바운드 여행이 시작되면서 1분기에는 홍콩, 마카오 중심으로 반등 효과가 두드러졌으나 향후 아웃바운드 여행이 본격화될수록 중국인 모멘텀은 계속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뿐 아니라 한국, 일본 등 아시아인의 해외여행 반등에 따른 매출 기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불확실성 에 따른 소비 심리 둔화 우려가 있으나 명품 소비에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크지 않다는 점과 중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의 해외여행 효과를 고려하면 주요 명품 사업자의 선전이 기대되며, 다각화된 사업을 통해 실적 안정성이 강점인 LVMH의 투자 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진단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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