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넷플릭스, 훌루, HBO 맥스 등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기업들이 울상이다. 경기침체에 신규 콘텐츠 부족까지 이어지면서 이용자의 구독 해지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2분기 연속으로 OTT를 비롯한 디지털 서비스 멤버십의 구독 해지 건수가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넷플릭스와 훌루, HBO 맥스 등 OTT 구독 취소가 2021년과 비교해 무려 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구독 해지 증가는 물가 상승 등 경제적 원인과 함께 흥행 콘텐츠 부재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넷플릭스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78.5억달러(+2.3% YoY), 영업이익 5.5억달러(-13% YoY, OPM 7%)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인력 구조조정도 함께 이뤄졌다.
넷플릭스는 가입자 수를 확대하기 위해 계정 가입의 간소화하고, 광고포함 요금제 도입, 프로필 및 시청기록 내보내기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여기에 넷플릭스 전체 회원의 60% 이상이 한국 콘텐츠를 시청했다는 점을 감안해 우리나라 콘텐츠 라인업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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