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0주요뉴스] 올해 한전채 순발행 7조 넘어…채권시장 또다시 흔들릴까
[0410주요뉴스] 올해 한전채 순발행 7조 넘어…채권시장 또다시 흔들릴까
  • 김윤기 기자
  • 승인 2023.04.10 08:53
  • 최종수정 2023.04.10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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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전해드리는 4월 10일 이 시각 언론사별 주요뉴스입니다.

[인포스탁데일리=김윤기 기자]

▲ 올해 한전채 순발행 7조 넘어…채권시장 흔들

전기요금 현실화가 지연되면서 대규모 적자를 메꾸기 위한 한국전력공사의 채권(한전채) 발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한전채 순발행액은 7조3000억원 수준입니다. 한전은 단기채 물량도 늘려 시장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안정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불확실합니다. 7일 한전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한전채 발행 잔액은 76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3월 말(39조6200억원)보다 93.6% 증가했습니다. 발행 잔액은 장기채와 단기채의 누적 순발행액(발행액-상환액)으로, 앞으로 한전이 상환해야 할 남은 금액을 뜻합니다.

 

▲ "한국, 이대로 가다간 경제 상황이…" 무서운 경고 나왔다

국내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 10개 중 생산, 소비, 투자 등 7개 지표가 하강 또는 둔화 국면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가 여전히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는 올해 한국 경제가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런 예상이 빗나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기순환시계’에 따르면 핵심 10개 지표 중 광공업생산지수, 소매판매액지수, 기업경기실사지수, 수출액, 수입액 등 5개 지표가 올 1월 기준 하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설비투자지수와 취업자 수는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상승·회복 국면에 들어선 지표는 서비스업생산지수, 소비자기대지수, 건설기성액 등 3개뿐이었습니다 .

 

▲ 이창용 한은총재, 블랑샤르 등과 '인플레 대응' 토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제통화기금(IMF) 주최 토론에 참석해 국제금융계 주요 인사, 세계적 석학들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대응 방법을 논의합니다.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IMF·세계은행그룹(WBG) 춘계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12일 워싱턴으로 출국해 19일 귀국합니다. 이 총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세계 경제 동향, 암호자산 규제·감독 등 금융시장 주요 현안을 주제로 회원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국제금융기구 인사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IMF·WBG 춘계회의에서는 세계 경제 전망과 금융안정 상황, 정책과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집니다.

 

▲ 1분에 1억씩 늘어나는 나랏빚… 4년간 이자만 100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매년 100조 원 안팎의 나랏빚이 늘어난 가운데, 올해도 60조 원 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분 단위로 환산하면 1분에 약 1억 원씩 빚이 늘어나는 셈입니다. 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2022회계연도 국가결산 결과 지난해 국채, 차입금 등 정부가 직접적으로 상환 의무를 지고 있는 국가채무는 1067조7000억 원입니다. 지난해 처음 10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출의 영향이 컸습니다. 국가채무 증가 폭은 2019년 42조7000억 원에 그쳤지만 2020년(123조4000억 원), 2021년(124조1000억 원), 2022년(97조 원) 등 3년 동안 100조 원 안팎으로 늘었습니다.

 

▲ 끝나지 않은 ‘쪼개기’ 악몽…SM엔터 품은 카카오 목적은 IPO?

2021년 이후 멈춰있던 카카오그룹의 기업공개(IPO) 시계가 다시 돌아가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추진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부터입니다. 카카오게임즈(2020년 9월), 카카오뱅크(2021년 8월), 카카오페이(2021년 11월) 상장 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SM엔터를 통한 우회 상장에서 직상장까지 다양한 전망이 분분합니다. 금융투자업계예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몸값이 최대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쪼개기 상장’은 카카오 주주들에겐 악몽같은 얘기입니다.

 

▲ 한풀 꺾인 美 고용시장…5월 마지막 금리인상 가능성↑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성금요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3월 신규고용은 23만 6000건으로 전주와 예상치를 모두 하회했고, 시간당 평균임금 증가율 역시 4.2%로 전월 및 예상치에 비해 내려오면서 임금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악화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96%가량 쪼그라드는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하며 감산을 공식화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테슬라 '48V 아키텍처' 도입, 車기업들에 추격 부담 지울 것"

테슬라가 지난달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48V(볼트) 아키텍처 도입을 예고한 가운데 12V 전압을 사용하는 대다수 완성차 업계들에게 추격 부담을 지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여타 완성차 브랜드들이 48V로의 전환의 필요성을 느끼더라도 조직, 인력 변화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예측입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테슬라의 48V 아키텍처 도입 결정은) 아키텍처·모듈러 혁신을 동시에 추구해온 테슬라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테슬라의 부품 생태계가 강화되었음을 의미하고, 여타 완성차 기업에는 추격 부담을 지울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삼성전자, 감산 초강수에도…반도체 ‘시계제로’

삼성전자가 ‘의미 있는 수준’의 감산을 선언하면서 시장에선 ‘급한 불’을 껐다고 평가합니다. 공급이 줄지 않아 가격은 폭락하고 메모리 반도체 업계 전체가 공멸하는 상황을 면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경기가 반전하고 미·중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장기적 반등 흐름을 타는 건 더디게 이뤄진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반도체 부문에서 약 4조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동안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기조를 유지했던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 추정치를 발표하면서 감산을 공식화했습니다.

 

▲ 실적 한파 끄떡없는 TSMC…비결은 ‘파운드리’

메모리 반도체 불황으로 삼성전자가 ‘역대급’ 실적 한파를 겪는데도 대만 TSMC는 큰 폭의 하락세를 타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파운드리(위탁생산)의 산업적 특성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도 들쭉날쭉한 실적을 안정적 흐름으로 바꾸려면 파운드리 비중을 더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TSMC는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74억3900만 달러(약 9조8120억원)를 거둘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1분기(약 9조6800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입니다. 경기 침체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굵직한 반도체 기업들이 실적 하락에 빠진 것과 대조적입니다.

 

▲ 테슬라, 中 상하이에 메가팩 공장 짓는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대용량 전기에너지 저장 장치인 메가팩 생산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9일 상하이에서 우칭 상하이 부시장 등 현지 관리와 타오 린 테슬라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슬라의 메가팩 생산 공장 건설 계약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의 새 공장은 올해 3분기 착공해 내년 2분기 생산을 시작할 계획으로, 연간 1만개의 메가팩을 만들어 전세계에 판매할 예정입니다. 테슬라는 상하이 린강 자유무역구에 전기차 생산기지인 기가팩토리를 두고 있습니다. 메가팩 공장도 이곳에 들어서게 됩니다.

 

▲ ‘D램 치킨게임’ 조기 종료… 가격 회복 기대감 커져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계 1위 삼성전자가 7일 감산 계획을 깜짝 발표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반도체 치킨게임’이 조기 종료됐습니다. 이로써 공급 과잉 우려로 내리막길을 걸었던 D램 시장 가격이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과 “바닥을 찍었다”는 업계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 시간) 삼성전자의 감산 소식을 전하며 “업계 전반에 걸쳐 가격 급락을 가져온 공급 과잉의 종식을 향한 중대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감산 발표 직후 삼성전자(4.33%)와 메모리 2위 SK하이닉스(6.32%), 3위 마이크론(시간 외 4.85%)의 주가가 모두 오르며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불확실성 해소를 환영했습니다.

 

▲ 테슬라 미국 판매가 또 내렸다…현대차, 겹악재 설움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에 미국 전기차 공략에 나선 현대차그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처지인데, 경쟁사는 속도를 내는 모양새여서입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세 번째 가격 인하에 나섰습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모델S와 모델X의 미국 판매가를 각각 5000달러(약 650만원) 낮췄습니다. 모델S 가격은 8만9990달러에서 8만4990달러(약 1억1200만원)로 낮아졌습니다. 모델X는 9만9990달러에서 9만4990달러(약 1억2500만원)로 조정됐습니다.

 

▲ 롯데 유통군 혜택 다 모았다…13∼26일 '롯키데이' 행사

롯데 유통군은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8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롯키데이' 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습니다. 롯키데이는 롯데 유통군이 지난해 10월 처음 선보인 통합 마케팅 행사입니다. 올해부터는 매년 봄과 가을에 두차례에 걸쳐 열립니다. 이번 행사는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부담을 덜기 위해 백화점, 마트, 슈퍼, 롯데온, 홈쇼핑, 하이마트, 세븐일레븐에서 고객들이 많이 찾는 상품을 위주로 선보입니다.

 

▲ 3%대 고금리에 기업 66% "수익 못 낸다"

3%대 기준금리가 7개월 연속 이어지며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은 수익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고 10곳 중 7곳은 비상경영에 착수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제조 기업 30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9일 발표한 ‘고금리 지속에 따른 기업 영향’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31.0%는 이익과 비용이 비슷한 손익 분기 상황에 놓여 있다고 답했다. 적자로 전환된 상황이라는 기업도 24.3%에 달했습니다.

 

▲ 타워크레인 조종사 21명 면허정지 절차 착수

정부가 태업 등 불법·부당 행위를 한 타워크레인 조종사 21명에 대해 면허정지 처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693곳 건설 현장을 특별 점검한 결과,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태업’ 등 성실의무 위반 행위 54건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 중 위반 사안이 중요한 21명에 대해서는 면허를 정지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김윤기 기자 rdr05@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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