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에 진심인 ‘애플(AAPL)’, 오는 6월 WWDC서 'MR 헤드셋' 공개하나
가상현실에 진심인 ‘애플(AAPL)’, 오는 6월 WWDC서 'MR 헤드셋' 공개하나
  • 박광춘 기자
  • 승인 2023.03.30 14:51
  • 최종수정 2023.03.30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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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사진= 상하이저널
애플. 사진= 상하이저널

[인포스탁데일리=박광춘 기자] 애플이 오는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 공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오는 6월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리는 ‘WWDC23’를 개최한다.

일반적으로 애플은 WWDC에서 주요 제품의 운영체제(OS)와 소프트웨어 기능을 소개해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포럼에서 아이폰 OS인 iOS를 비롯해 아이패드OS, 맥OS, 워치OS, tvOS 등을 집중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혼합현실(MR) 헤드셋 공개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애플이 이번 WWDC에서 MR 헤드셋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사진=애플 WWDC 행사 홈페이지
사진=애플 WWDC 행사 홈페이지

애플은 최근 애플파크 내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주요 경영진 100명에게 MR 헤드셋을 시연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간 애플이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진행해왔던 만큼, 출시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애플은 MR 헤드셋 공개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다.

증권가는 “메타버스에 대한 기대가 낮아져 있는데, 애플이 3000달러에 달하는 고가의 헤드셋을 공개하는 게 회사 수익에 어느 정도 기여할 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AI 업계와 학계의 관행과는 달리, 연구 결과 공유를 허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최상위급 AI 전문가를 많이 보유하지 못하게 됐고, 초대형 기술기업 중에서 AI 기술력이 다소 뒤쳐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가총액 1위인 애플과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순위가 메타버스와 AI에 의해 뒤집힐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애플과 달리 월트디즈니는 메타버스 전략을 수립하는 부서를 폐쇄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 2017년 인수한 VR 플랫폼 알트스페이스VR을 폐쇄했다.

최양오 ISD기업정책연구원장은 “메타버스가 관심에서 멀어지고, AI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팬데믹 시기에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메타버스는 관심에서 멀어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광춘 기자 p2kc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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