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김윤기 기자] 중국의 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1조원(YoY-13%), 영업이익 767억원(YoY-51%)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32% 하회할 전망이다.
중국 매출 감소가 실적 부진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년도 낮은 기저에도 면세와 중국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49%, 3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실적 부진 요인은 3가지로 정리된다.
우선 면세 채널의 송객 수수료 축소 기조로 따이공 수요가 전반적으로 급감했다.
또 중국이 리오프닝 과도기로 현지 소비가 3월이 되어서 점증되기 시작했고,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마케팅 전략으로 주요 브랜드의 셀인(Sell in)이 2분기로 집중된 점이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국내 화장품은 매출 5.2천억원(YoY-14%), 영업이익 539 억원(YoY-48%)으로 예상된다. 해외 역시 매출 3.5천억원(YoY-16%), 영업이익 200억원 (YoY-53%)으로 부진할 전망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 환경이 1월을 저점으로 개선 중인 만큼, 아모레퍼시픽의 대중국 성과는 저점 통과 중”이라면서 “2분기부터 따이공(재고 확충) 수요 회복, 방한 관광객 유입 등으로 국내 매출 전반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효과는 아세안까지도 확장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북미의 성장 모멘텀은 추가 성장 동력으로 밸류에이션 하단을 높이는 요소로 본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 유지했다.
김윤기 기자 rdr05@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