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DB하이텍 주주총회에서 팹리스(반도체 설계) 사업부의 물적분할 안건이 통과됐다.
DB하이텍은 29일 경기도 부천시 본사에서 '제7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물적분할 안건을 통과시켰다.
해당 안건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수 4284만522주 가운데, 2018만700주(53.0%)가 찬성해 가결요건(33.3%)을 충족했다.
참석주주 주식수 중에서는 2467만3733주 가운데, 2018만700주가 압도적으로 찬성했다.
이에 DB하이텍은 오는 5월 2일자로 자회사 ‘DB팹리스’를 출범할 계획이다. DB하이텍은 기업가치를 6조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DB하이텍은 “파운드리는 고수익 전력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순수 파운드리로 거듭나고, 팹리스 분할 후 신설되는 자회사는 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 분야에 집중해 각각의 전문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고 향후 전략을 밝혔다.
DB팹리스는 스마트폰향 OLED 제품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디스플레이 선진업체의 주요 공급처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또 LCD 분야에서는 초고속·저전력 등의 제품 특성을 강화해 중화권 패널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OLED 제품은 TV와 자동차 등으로 응용분야를 넓혀가면서 부가가치를 제고할 예정이다.
DB하이텍 측은 "파운드리와 브랜드의 동반 성장을 통해 향후 파운드리 기업가치 4조원, 브랜드 기업가치 2조원으로 총 기업가치 6조원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