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월가 최대 은행인 JP모간이 도이치뱅크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 과장됐다고 평가했다.
27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키안 아부호세인 JP모간 애널리스트는 “도이치뱅크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한 후 주가가 11% 이상 하락한 것과 관련해 명확한 촉매제는 없었다” 분석했다.
그는 이어 “소송 우려가 제한된 강력한 자본 비율, 2015~2018년 기간에도 제한된 예금 유출과 강력한 유동성 비율, 지난해 50억 유로 순수익의 강력한 수익성이 높다”라며, 도이치뱅크의 3가지 강점에 대해 설명했다.
아부호세인은 “도이치뱅크는 지난해 FICC(채권, 외환, 상품) 수익이 95억 달러인 전 세계 상위 5위 안에 드는 FICC 플레이어를 보유 중”이라면서 “현재 은행의 거래 상대나 유동성 문제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도이치뱅크는 실적악화가 누적된 크레딧스위스나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미국 중소형 은행과는 본질적으로 비교가 불가하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도이치뱅크의 재무여건은 크게 개선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5~2016년 급격한 금리인하로 인한 이자이익 부진과 비이자부문 손실로 도이치뱅크는 큰 폭의 적자를 시현했지만, 2020년 이후로는 실적이 지속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배승 연구원은 또 “실제로 주요 사업부 수익규모가 동반 확대되고 있으며, 이자와 수수료·유가증권 관련이익 모두 견조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