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그림자’ 대한해운, 건화물 시장 불황에 실적부진 전망
‘어두운 그림자’ 대한해운, 건화물 시장 불황에 실적부진 전망
  • 신민재 기자
  • 승인 2023.03.27 07:04
  • 최종수정 2023.03.26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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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의 LNG운반선. 사진= 대한해운
대한해운의 LNG운반선. 사진= 대한해운

[인포스탁데일리=신민재 기자] 올해 건화물 시장의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한해운 역시 실적이 크게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 대신증권은 대한해운의 2023년 1분기 예상 매출 3,870억원(+10.6% yoy), 영업이익 403억원(-45.3% yoy)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782억원을 크게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건화물 시황 하락으로 연결 자회사인 창명해운과, 대한상선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면서 “대한해운은 건화물 운용선대의 약 80% 이상이 장기계약이지만, 대한상선은 사선 13척 중 8척이, 창명해운은 사선 8척이 시황에 노출되어 있어 시황 하락에 따른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대한해운 FY22 전용선부문 매출 비중 및 전용선 주요 항로. 자료=대신증권
대한해운 FY22 전용선부문 매출 비중 및 전용선 주요 항로. 자료=대신증권

대한상선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27억원에서 4분기 4억원으로 급감했고, 창명해운의 영업이익도 22년 3분기 53억원에서 4분기 18억원으로 급감한 바 있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평균 BDI는 1,655pt, 1,521pt 수준이었으나, 올해 1분기 평균 BDI는 3월 22일 기준으로 958.8pt로 전분기 대비 크게 떨어졌다.

다만,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건화물 시황은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대한해운에 대해 목표주가 하향은 1분기 건화물 시황 부진에 따라 2023년 실적을 하향했기 때문”이라면서 “목표주가는 2023년 추정 BPS에 Target PBR 0.7배 적용(20~22년 평균)”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대한해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600원으로 10% 하향 조정했다.

대한해운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대한해운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신민재 기자 dydrhkd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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