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정기선 HD현대 대표, 배당금 191억…”배당 수익률 올라갈 것”
[공시분석] 정기선 HD현대 대표, 배당금 191억…”배당 수익률 올라갈 것”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3.22 07:56
  • 최종수정 2023.03.22 0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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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분석’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월드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사진=현대중공업)
정기선 HD현대 사장. 사진=현대중공업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HD현대가 22년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212%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HD현대는 22년 매출로 60.8조원, 영업이익으로 3.4조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HD현대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이다. 이번 호실적으로 HD현대는 주당 4600원의 배당금을 결정했다. 21일 종가인 5만6500원 기준으로 배당 수익률이 8.14%에 달한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시장은 배당 수익률이 올라갈 가능성을 점친다”면서 “일단 HD현대의 실적이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D현대 주가추이. 자료=타키온월드

지주사는 계열사의 매출과 영업 이익에 따른 지분법 평가 이익과 배당에 따른 현금 유입이 주된 매출처이다.

HD현대의 주력 사업인 조선 분야가 작년에 적자 축소에서 올해는 본격적으로 영업이익을 실현할 전망이다. 이런 기조는 고스란히 지주사인 HD현대에 반영된다.

또한 HD현대의 계열사들이 일제히 HD라는 상표를 사용하는 경우가 증가할 전망이다. 지주사 체제에서 상표 사용은 무료가 아니다. 매출의 일정 부분을 지주사에 납입한다.

따라서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중공업처럼 아직 HD를 사용하지 않는 계열사들이 HD를 쓰면 HD현대로서는 매출이 증가한다. 시장에서는 올해 상표 수익료로 320억원이 HD현대에 입금될 것으로 전망한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요즘 지면과 영상에 종종 등장하는 HD현대의 판교 사옥 역시 HD현대의 든든한 자금줄”이라면서 “해당 사옥을 HD현대가 보유하고 있고, 계열사들이 해당 사옥을 사용하면서 임대료로 올해 최대 600억원을 지불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HD현대 실적추이. 자료=타키온월드
HD현대 실적추이. 자료=타키온월드

기업 계좌에 돈이 많아졌다고 해서 바로 배당금 증가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최대주주와 경영진이 배당금 상향을 결정해야 한다. 현재 HD현대의 주주 구성을 보면, 정몽준(72)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26.6%), 정기선(41) HD현대 대표가 5.3%, 아산사회복지재단(3.9%) 등 특수 관계자 지분이 36%에 달한다.

최대주주 지분이 많으면 배당금이 상향될 유인책으로 충분하다. 또한 정 대표가 승계를 받으려면 상속 재원이 필요하다. 재원으로 배당만큼 좋은 통로가 없다. 결국 최대주주가 배당금을 상향할 가능성이 높은 환경이다. 올해 배당금으로 정 대표는 약 191억원을 받았다.

HD현대의 목표 주가로, 흥국증권은 8만원을, IBK투자증권은 8만5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올해 수익률(YTD)은 21일 종가 기준으로 HD현대가 0.18%, 코스피가 7.31%를 각각 기록했다.

HD현대 주가추이. 자료=구글

 

※ 본 기사는 네이버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3월 21일 오후 11시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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