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0주요뉴스] 삼성전자, 불황에도 작년 4분기 낸드·D램 점유율 상승
[0320주요뉴스] 삼성전자, 불황에도 작년 4분기 낸드·D램 점유율 상승
  • 김윤기 기자
  • 승인 2023.03.20 08:41
  • 최종수정 2023.03.20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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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전해드리는 3월 20일 이 시각 언론사별 주요뉴스입니다.

[인포스탁데일리=김윤기 기자]

▲코스피, 3월 美 FOMC 앞두고 관망세…'파월의 입' 주목

이번 주(3월20일~24일) 국내 증시는 오는 21~22일(현지 시각) 열리는 미국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FOMC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는지에 따라 주식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3월13일~17일) 코스피는 전주(2394.59) 대비 1.1포인트(0.05%) 오른 2395.69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기관은 코스피에서 7858억원을 순매수하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94억원과 624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지난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 위기설로 증시가 변동성을 보였으나, 각국 정부가 발 빠르게 조치하면서 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 불황에도 지난해 4분기 낸드·D램 점유율↑

글로벌 경기침체로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5% 감소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낸드 매출은 102억 9천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25%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업계 1위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은 34억 8천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19.1% 감소했지만, 시장점유율은 33.8%로 2.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2위 일본 키옥시아는 매출이 전 분기보다 30.5% 감소한 19억 6,800만 달러로 집계됐고 시장점유율은 19.1%로 전 분기보다 1.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대출금리 되레 올라"…中企·자영업자 '울상'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가계대출 금리와 달리 기업대출 금리는 연일 고점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반면 채권 시장에서도 신용등급 A등급 이상 우량채 위주로만 자금이 몰리면서 중소기업의 대출 수요는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향후 이 같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경우 중소기업의 대출 상환 능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은행 건전성에도 적잖은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중소기업 신용대출 취급 평균금리는 연 5.73~7.03%,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연 5.32~6.93%로 집계됐습니다.

 

▲'회장님' 바뀌는 4대 금융지주…23~24일 '슈퍼 주총데이' 이목 집중

이번 주(23~24일)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금융권 슈퍼주총 데이'가 펼쳐집니다. 이번 주총에선 금융지주 회장 선임과 사외이사 교체, 배당, 지배구조 등 굵직한 안건들이 주요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최근 고금리 시기에 큰 이자수익을 거둔 은행권을 향한 '돈잔치' 비판이 거센 가운데, 각 금융지주가 어떤 상생금융의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사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금융소비자들을 안심시킬 비전과 경영전략을 제시해야 하는 것도 과제입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3일 신한금융지주를 시작으로 24일에는 KB·하나·우리금융지주가 각각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정치권 줄대고 흑색선전 난무'…임종룡, 우리금융 고질병없앨까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출범하는 '임종룡'호 우리금융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 안팎에서는 전 금융위원장 출신 외부 인사인 임종룡 회장 내정자가 한일·상업 파벌 싸움과 자리 나눠먹기, 정치권 줄 대기 등의 고질병을 고칠 적임자라는 기대가 큽니다. 반면 과거 외부 출신이었던 황영기·박병원 전 회장도 고치지 못한 만큼 임 내정자 역시 높은 벽에 부딪힐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나치게 은행 위주로 구성된 금융지주 포트폴리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증권사와 보험사 인수·합병(M&A) 역시 임 내정자 앞에 놓여있습니다.

 

▲러-우 전쟁 1년...삼성·LG 현지서 '적자'로 버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 이상 지속되면서 현지 공장 가동과 판매 정상화가 어려워진 LG전자 현지 법인 실적이 반토막 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일 LG전자는 연결감사보고서에서 러시아 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이 9445억47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1년도 매출 1조8867억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삼성전자 러시아 현지법인의 지난해 말 기준 당기순손실액은 489억원입니다. 2021년 순이익 935억3000만원을 거두던 곳이었지만 전쟁을 겪으면서 적자전환했습니다.

 

▲반도체·이차전지 실적 나쁜데 최태원 "주가 올려라"…진땀 빼는 SK CEO들

최근 만난 SK그룹 한 임원은 수시로 휴대전화를 켜 SK 주가를 확인했습니다. 다른 식사 자리에서 본 또 다른 SK그룹 관계자는 “요즘 그룹 계열사 대표님들 최대 관심사가 주가”라고 했습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도 지난해 9월 사내 인터뷰를 통해 현재 고민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는 당시 “저도 SK텔레콤 주주”라며 “저 역시 매일 주가를 확인한다”고 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날 때마다 주가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해왔습니다. 지난해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주가 부진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고 같은해 9월 CEO 세미나에서도 계열사별 주가 부양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UBS, 크레디스위스 32억달러 인수 타결…스위스 정부 승인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의 여파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스위스를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인 UBS가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인수 금액은 32억 3천만 달러. 스위스 정부도 1000억 달러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등 크레디스위스 살리기에 적극 나서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줄것이라는 우려는 일단 잦아들었습니다. 중앙은행이 약 70조원을 긴급 지원했지만 크레디스위스의 위기는 좀처럼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표 대결' 희소식? 그러나…해외서도 걱정한 KT 지배구조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가 오는 31일 KT 주주총회에서 윤경림 대표이사 후보에 '찬성'을 권고했습니다. 최대주주 국민연금(10.13%, 작년 말)의 '반대' 가능성에 직면한 윤 후보와 KT 이사회에겐 희소식입니다. 그러나 ISS의 선택도 '최선'보다는 '차악'이었습니다. KT가 주총 결과와 관계없이 정부·여당의 '불투명한 지배구조'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삼바, 송도에 제5공장 건설…2025년 9월 가동 목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일 오전 제12회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존림 대표이사의 재선임안을 승인했습니다. 또 노균 부사장(EPCV 센터장)을 사내이사로.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새로 선임했습니다. 김유니스경희 사외이사는 재선임됐습니다. 이날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높은 성장을 기록했고 올해도 변함없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중장기 성장 전략인 ▲생산능력 ▲사업 Portfolio ▲지리적 거점 등 3대 축 확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 주주총회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시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림)는 인천 송도 11공구 제 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제5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습니다.

 

▲농심, 미국 2공장 효과 있었네…4년간 매출 2배 ‘껑충’

농심이 작년 5월 현지 2공장 준공에 힘입어 미국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열풍을 시작으로 주요 타깃이 현지인으로 확대되면서 최근 4년간 매출이 두 배로 뛰었습니다. 농심은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는 내 수년 내 한국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도 라면 1위로 올라서겠다는 각오입니다. 농심의 작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미국 매출은 5612억6626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도인 2021년 4038억과 비교해 39.0% 증가한 수준입니다. 4년 전인 2018년 2572억원과 비교하면 118.2%로 두 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보험·카드사 CEO 최고 연봉 '30억원' 육박

지난해 역대급 실적으로 보험회사와 카드회사 임직원의 '성과급 잔치'가 논란이 된 가운데 이들 업체 최고경영자의 연봉이 최대 3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회사 임원진의 연봉은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29억4천300만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가 17억6천400만원, 전용묵 삼성생명 대표이사가 15억9천600만원, 조용일 현대해상 사장이 12억400만원,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가 11억6천만원,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가 10억9천800만원 순이었습니다.

 

▲유류세 인하에 작년에만 세수 5.5조↓…고민 깊어지는 정부

정부가 내달 말로 다가온 유류세 인하 종료 시점을 앞두고 인하 연장 여부를 검토합니다. 정부 안팎에서는 한시적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단계적으로 정상화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지만,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물가 불안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은 우려로 남습니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 중 현행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재 정부는 휘발유와 경유 유류세를 각각 25%, 37%씩 인하하고 있는데, 내달 말로 인하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연장 방향으로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유지하되 인하 폭을 일부 축소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현대·GS·포스코도 착공 미루고 브리지론 연장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초우량 건설사도 부동산 경기 악화의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보증이나 채무인수 등의 신용공여를 제공한 건설 사업장들도 착공 시기를 미뤄놓고 토지 확보를 위해 빌린 브리지론을 연장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 4개 건설사는 건설 사업장 브리지론을 연장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특수목적법인(SPC) ‘뉴스타원펌2023제1차’를 통해 자산유동화대출(ABL)로 자금을 끌어 모았습니다. KB국민은행과 KB증권 등 KB금융 계열사들이 대출에 신용공여를 제공했습니다.

 

▲IRP 몸집은 커졌는데… 年 수익률 2% ‘노후소득’ 보장 한계

공적연금인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는 사적연금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세액 공제 혜택을 늘리는 식으로 사적연금의 몸집을 키워 국민연금을 대체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다만 인구절벽 심화로 국민연금의 고갈 속도가 예상보다 더 빨라지면 국민이 별다른 대안 없이 연금공백 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정부는 2012년 7월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새롭게 도입했습니다. IRP란 근로자가 이직·퇴직했을 때 퇴직금을 근로자 개인이 별도로 은퇴할 때까지 운용할 수 있게 한 퇴직연금입니다. 여러 직장을 옮기더라도 퇴직금을 한 계좌에 모아두었다가 노후에 연금으로 수령하는 식입니다.

 

김윤기 기자 rdr05@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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