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DL, 작년 영업익 2800억원 달성…복덩이 '크레이튼', 올해도 훨훨   
[공시분석] DL, 작년 영업익 2800억원 달성…복덩이 '크레이튼', 올해도 훨훨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3.20 07:54
  • 최종수정 2023.03.20 0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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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분석’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월드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DL 주요이슈 요약표. 자료=타키온월드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DL이 22년 확정 실적을 공시했다. DL은 매출은 5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8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YoY)로는 116.80%, 26.50% 성장했다.

DL은 구(舊) 대림그룹이 지배구조를 변경하면서 출범한 지주사이다. 지배구조 개요는 이해욱(55) 회장→대림(52%)→DL(42%)이다.

DL 산하에 DL케미칼(비상장사, 89%)·DL이앤씨(23%, 상장사)·DL에너지(70%,비상장사)와 DL케미칼이 50% 지분을 보유한 여천NCC(비상장사, 50%)와 100% 지분을 보유한 크레이튼 등을 갖고 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결국 DL의 매출과 영업 이익은 DL케미칼과 크레이튼(Krayton)이 주로 결정한다”면서 “여기에 DL이앤씨·여천NCC의 영업이익이 지분법만큼 DL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DL그룹 지배구조. 자료=타키온월드

작년 DL케미칼의 매출은 나빴다. 석유화학의 최대 수요자인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경제 활동이 대폭 축소됐다.

한화솔루션과 지분을 절반씩 나눠 가진 여천NCC 역시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여천NCC는 DL에 1520억원의 손실을 안겨줬다.

이를 만회한 곳이 크레이튼이다. 2022년 3월 인수를 완료한 크레이튼은 세계 최대의 바이오케미칼 기업이다.

크레이튼은 800개 이상의 특허를 기반으로 이종 재질의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미생물 살균 기술, 메모리폼 매트리스 등 친환경 기술을 갖고 있다.

미 오하이오 주 벨프레(Belpre)에 위치한 크레이튼社 SBC 생산 공장. 사진=DL
미 오하이오 주 벨프레(Belpre)에 위치한 크레이튼社 SBC 생산 공장. 사진=DL

애초 올해 DL이 예상한 크레이튼의 실적은 매출은 2조원, 영업적자가 264억원이었다. 예상은 기분 좋게 빗나갔다.

매출은 2.38조원에, 영업이익은 무려 505억원을 기록했다. 이마저도 인수 합병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을 처리했기 때문이지, 실질적 영업이익은 2924억원에 달했다.

복덩이 크레이튼의 질주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DL은 올해 크레이튼이 매출 3조3600억원, 영업이익 1806억원을 전망한다.

DL의 목표 주가로 대신증권은 9만원을 제시했다. 올해 수익률(YTD)은 DL이 -9.97%이고, 코스피는 7.74%이다.

DL 주가추이. 자료=구글

 

※ 본 기사는 네이버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3월 19일 오후 21시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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