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SK가 모빌리티 선진 시장인 미국에서 축적한 역량을 기반으로 동남아 모빌리티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
16일 SK는 개인 간(P2P) 차량공유 플랫폼 '투로(Turo)' 보유 지분 전량을 6750만 달러(한화 약 881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유 지분을 기존 주주에게 매각하는 방식으로, 올 상반기 내 거래 종결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2017년 투자 원금 3500만 달러 대비 두 배가 넘는 약 121% 수익률을 달성했다.
SK는 빠르게 성장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에 주목, 2015년 한국 쏘카(약 1000억원)을 시작으로 그랩(Grab), 투로 등 글로벌 각 지역별 1위 차량공유 및 모빌리티 기술 영역에 선도적으로 투자해 왔다.
향후 SK는 글로벌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와 동남아 시장에서 차량공유, 전기차 충전 플랫폼, 자율주행 솔루션 등에 투자를 강화 할 계획이다.
특히, SK㈜가 최대주주인 ‘쏘카(SOCAR) 말레이시아’를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동남아시아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SK 관계자는 "선진 시장에서의 성공적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에 선택 ∙ 집중함으로써 투자전문회사로서의 투자 선순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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