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 이재용, 충청·경상·호남서 10년간 '60조' 통 큰 투자…지역 균형발전 앞장
[뉴스후] 이재용, 충청·경상·호남서 10년간 '60조' 통 큰 투자…지역 균형발전 앞장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3.03.15 13:47
  • 최종수정 2023.03.15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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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상생경영' 의지 반영…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지원 확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상생 경영’을 강조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충청, 경상, 호남 등지에서 10년간 60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이는 지역 균형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결정으로 전국 삼성 계열사 사업장을 중심 거점으로 활용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

이번 투자 결정은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는데, 대기업이 앞장섬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 인구 증가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탤 수 있다.

또 삼성이 지역 균형발전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여타 기업들도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 삼성전자

삼성은 핵심 사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차세대 배터리 ▲스마트폰 ▲전기부품 등을 지역별 특화 사업으로 지정해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충청권은 ▲반도체 패키지 특화단지 ▲첨단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차세대 배터리 마더 팩토리 등을 조성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패키지 분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천안·온양 사업장의 차세대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량 확충에 대대적인 시설 투자에 나선다.

또 아산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IT기기 ▲TV·디지털 사이니지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등 '디스플레이 종합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천안에는 삼성SDI가 차세대 배터리 기술 연구 및 양산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용량이 크고 더욱 안전한 '전고체 배터리' 마더 팩토리 등을 구축한다.

세종을 거점으로 삼성전기가 전자회로 패키지 기판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품 부가가치를 극대화한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기대 (자료: 삼성전자, 애플)
스마트폰 출시 기대 자료=삼성전자

경상권은 ▲차세대 MLCC(적층 세라믹 캐피시터) 생산 거점 ▲글로벌 스마트폰 마더 팩토리 ▲고부가가치 선박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

부산에는 삼성전기는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MLCC용 핵심 소재 내재화를 위한 '첨단 MLCC 특화 지역'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구미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3', 폴더블폰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글로벌 스마트폰 마더 팩토리'로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울산에서는 배터리 성능을 결정짓는 '양극활 물질' 등 배터리 핵심 소재에 대한 연구와 생산 시설 투자를 확대한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삼성중공업은 LNG 운반선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해 회사 수익성을 개선에 집중한다.

호남권은 현재 광주사업장을 거점으로 가전제품을 프리미엄 스마트 제품 중심으로 확대·재편해 '글로벌 스마트 가전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삼성은 투자 외에도 향후 10년간 3조6000억 원을 투입해 지역 인재 및 협력사를 육성하는 등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양오 ISD기업정책연구원장은 "이번 삼성의 통큰 투자는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사회적 이슈에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가 증가할 경우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인구 감소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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