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대우조선, 환차익 우호적 시장환경 조성”
[공시분석] “대우조선, 환차익 우호적 시장환경 조성”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3.15 07:51
  • 최종수정 2023.03.15 0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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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분석’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월드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주요이슈 요약표. 자료=타키온월드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22년도 매출로 4조8602억원에, 영업손실로 1조6136억원을, 순손실로 1조744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YoY)로는 매출은 7.4% 증가, 영업 적자는 5.4%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작년 한화그룹으로 인수됐다. 주인 없는 회사였다가 한화그룹이 책임 경영을 하게 됐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이는 과거 실적 위주의 ‘부풀리기식 경영’에 치중했던 대우조선해양이 내실 경영과 장기 계획에 기반한 경영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과거 대우조선해양은 당장 수주에 집중하면서 저가 수주를 마다치 않았다. 이는 국내 삼성중공업이나 현대중공업그룹 등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대우조선해양 실적추이. 자료=타키온월드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을 기존의 방산 부문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구상이다. 

시너지 효과는 엔진 부문에서도 발생한다. 한화그룹이 세계 엔진 분야 2위 기업인 HSD엔진을 전격 인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LNG 건조의 강자이다. LNG선은 실질적으로 국내 조선소만 건조 가능하다. 대우조선해양은 최다(最多) LNG선 건조 기록을 갖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3년 반 정도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환율 관리와 노무 관리만 원활하게 이뤄지면, 올해 흑자 전환도 가능하다. 

하나증권은 "인건비 관련 선제적 비용 인식이 여러 차례 나타났다"며 "인력 수요가 강하다는 점을 감안해 추가 발생 여부가 올해 실적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고환율 수혜주이다. 작년 4분기에 원 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정착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은 환차손을 입었다. 

LNG운반선.  제공=대우조선해양
LNG운반선. 제공=대우조선해양

올해 시장에서는 환율이 고공행진할 가능성을 점친다. 환율은 국가의 경제력을 상징한다. 최근 한국 경제는 대규모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의 근간인 반도체 경기는 여전히 내리막길이다. 2월에만 반도체 수출이 YoY로 42.5%가 감소했다. 

올해 무역 수지 적자만 벌써 180억 달러이다. 작년 연간 적자 규모인 478억 달러의 38%에 이른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고환율이 예견되는 지표”라면서 “국내 경제에는 비상등이 켜졌지만, 대우조선해양은 환차손이 아닌 환차익이 발생하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누적 수익률(YTD)은 대우조선해양이 21.39%, 코스피가 5.54%이다.

대우조선해양 주가추이. 자료=구글

 

※ 본 기사는 네이버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3월 15일 오전 1시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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