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쿠(ROKU), 실리콘밸리뱅크 파산에 현금 4.9억 달러 묶여
로쿠(ROKU), 실리콘밸리뱅크 파산에 현금 4.9억 달러 묶여
  • 서동환 기자
  • 승인 2023.03.13 15:02
  • 최종수정 2023.03.13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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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쿠 플러스 시리즈 TV(Roku Plus Series TV), 로쿠 블로그
사진=로쿠 플러스 시리즈 TV(Roku Plus Series TV), 로쿠 블로그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미국 하드웨어 디지털 플레이어 브랜드인 로쿠(Roku, Inc., NASDAQ: ROKU)는 파산한 실리콘밸리뱅크(SVB Financial Group, NASDAQ: SIVB)의 무보험 예금에 4억 8,700만 달러의 현금 및 현금 등가물을 보유하고 있다고 금요일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에 제출한 자료에서 밝혔다.

이는 회사의 현금보유고 19억 달러 중 약 26%에 달하며, 지난 금요일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ederal Deposit Insurance Corporation, FDIC)에 의해 관리에 들어간 실리콘밸리뱅크(SVB)에 예치되어 있다고 전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의(FDIC)의 보험은 은행에 예치된 현금의 일부에 불과한 25만 달러만 보상하며, 로쿠의 4억 8,700만 달러의 대부분은 실리콘밸리뱅크(SVB)에 묶이게 되었다.

로쿠가 제출한 서류에는 어떤 구제조치를 취했는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영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회사는 실리콘밸리뱅크에 예치된 현금을 어느 정도까지 회수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쿠측은 현 상황에 영향을 받지않는 다른 대형 금융기관의 현금 보유액 14억 달러로 향후 12개월 이상 자본 의무를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또한, 로쿠 경영진은 최근 조정된 EBITDA 수익성을 충족할 자신이 있다고 발표했다. 최고경영자 앤서니 우드(Anthony Wood, CEO)는 "경영진은 시장 점유율뿐만 아니라 수익성과 운영 비용을 줄이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리콘밸리뱅크(SVB)의 부실 사태는 미국 테크 기업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금융 시스템 전반에 불안감을 불러일으켰으며, 크고 작은 회사들 모두에게 혼란을 가져왔다.

이 같은 소식에 로쿠의 주가는 10일(현지시간) 정규장 거래에서 0.88%, 장후 거래에서 3.15% 하락하면서 58.10 달러로 마감했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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