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스포티파이는 음악 부문의 마진 개선에 더해 투자 효율화가 본격화되어 올해 1분기를 바닥으로 수익성 턴어라운드를 보여줄 예정이다.
작년 6월부터 이미 팟캐스트 투자 효율화를 단행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1월에는 6%의 인력 감축까지 발표했다.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수년간 ‘Q 성장’에 치우쳐 있던 것에서 벗어나 ‘비용 효율’을 함께 강조하는 구도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3월 8일 발표한 앱 개편이 팟캐스트 크리에이터 유입 가속화로 이어진다면, 2023 년은 ‘글로벌 유저 베이스에게 팟캐스트를 크로스 셀링해 광고 매출에서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전략의 결실을 확인하는 시작점이 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4분기 스포티파이 MAU는 전년 대비 20% 성장한 4.89 억명으로 기타지역과 유럽에서의 고성장에 입어 분기 순증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Stream On 2023’ 행사에서 음악과 팟캐스트를 양대 축으로 하는 대규모 앱 개편을 발표했다.
음악에서는 ▲기존에 일러스트/이미지 형태로 제공되던 디스커버리 창을 일종의 숏폼 영상 릴로 대체 ▲ChatGPT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된 음악 추천/코멘팅 서비스 ‘DJ’를 제공할 예정이다.
팟캐스트에서는 ▲기존에 Anchor 서비스 이용 크리에이터만 접근 가능했던 영상 업로드/설문 및 Q&A/분석 기능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 ▲크리에이터의 외부 수익화 수단인 Patreon 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박다겸 연구원은 "음악 부분에서의 개편은 기존에 꾸준히 투자자들이 우려해온 ‘틱톡’의 음악 사업 진출 및 소비자들의 숏폼 중심 컨텐츠 발견 패턴에 대한 대응으로 보이며, 팟캐스트에서의 개편은 기능적 편의와 수익화 수단을 다양화해 크리에이터들의 유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