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8마감체크] 파월 의장 매파 발언에 코스피 지수 하락...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NAVER 등 시총상위종목 대부분 하락
[0308마감체크] 파월 의장 매파 발언에 코스피 지수 하락...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NAVER 등 시총상위종목 대부분 하락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3.08 17:37
  • 최종수정 2023.03.08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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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주식, 주가, 금융, 거래소 그래프. 사진= 픽사베이
주식, 주가, 금융, 거래소 그래프. 사진= 픽사베이

■코스피 지수

코스피지수는 1.28% 하락한 2,431.91포인트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파월 의장 매파적 발언 등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435.58로 갭하락 출발했다. 장초반 낙폭을 더욱 키우기도 했지만, 이내 만회하며 오전 중 2,442.61에서 고점을 형성했다.

이후 재차 낙폭을 확대한 지수는 정오 무렵 2,426.52까지 밀려나며 저점을 형성했다. 오후 장 일부 낙폭을 축소해 2,430선 부근에서 하락세를 이어가다 결국 2,431.91로 장을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매파적 발언 등에 긴축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20원 넘게 급등하며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순매도, 기관은 이틀째 순매도했다.

특히, 기관은 8,200억원 순매도하며 올 들어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일(현지시간) 파월 Fed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모두 강하다면서 최종금리 수준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높아질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더 빠른 긴축을 필요로 한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으며, 당분간 제한적인 통화정책 기조 유지가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오는 3월 FOMC에서 빅스텝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됐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대를 돌파했다.

이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대형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국내 증시에도 반도체, 인터넷, IT 등 기술/성장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파월 의장 매파적 발언 속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으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2.0원 급등한 1,321.4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으로 재차 1,320원대로 치솟았다.

한편, 파월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현지시간 10일 고용동향보고서, 14일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 소매판매 등 미국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월 비농업 고용이 22만5,000명 증가해 전월 51만7,000명 증가에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업률은 3.4%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시간당 임금은 전년동월대비 4.7% 상승해 전월 4.4% 상승을 웃돌 것으로 전망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 의장이 3일(현지시간) 긴급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상승한 반면, 중국, 대만, 홍콩은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8억, 8,200억 순매도, 개인은 9,432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441계약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79계약, 502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9bp 상승한 3.855%,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5.9bp 상승한 3.720%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6틱 내린 103.14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3,653계약 순매도, 개인, 금융투자, 투신은 5,363계약, 3,142계약, 2,594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9틱 내린 110.21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455계약 순매도, 금융투자, 은행은 1,286계약, 862계약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삼성SDI(-4.92%), NAVER(-4.03%), 카카오(-3.90%), LG화학(-3.38%), SK이노베이션(-3.34%), SK하이닉스(-2.36%), 삼성바이오로직스(-2.14%), POSCO홀딩스(-1.79%), 현대모비스(-1.15%), LG에너지솔루션(-0.71%), 셀트리온(-0.71%), 삼성전자(-0.66%), 신한지주(-0.54%), KB금융(-0.39%), 현대차(-0.11%)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LG전자(+2.71%), 기아(+1.68%), 포스코케미칼(+0.96%), 삼성물산(+0.27%)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화학(-2.59%), 철강금속(-2.46%), 서비스업(-2.37%), 의약품(-1.78%), 통신업(-1.61%), 의료정밀(-1.47%), 보험(-1.30%), 제조업(-1.25%), 전기전자(-1.07%), 금융업(-1.06%) 등이 큰 폭 하락. 반면, 섬유의복(+0.49%), 비금속광물(+0.36%), 기계(+0.35%) 업종만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코스닥지수는 0.22% 하락한 813.95포인트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파월 의장 매파적 발언 등에 큰 폭 하락한 가운데, 이날 코스닥지수는 809.14로 하락 출발했다. 장초반 807.95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오전 중 반등에 성공하며 817.17에서 고점을 형성했다.

이후 재차 하락세로 돌아섰고 오후 장중 81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일부 낙폭을 만회하며 결국 813.95로 장을 마감했다.

파월 Fed 의장 매파적 발언 등에 빅스텝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기관은 11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다만, 개인이 3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가운데, 일부 폐배터리/2차전지/리튬 관련주, 셀트리온 그룹주, 에스엠 등이 강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낙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7억, 1,772억 순매도, 개인은 2,451억 순매수했다.

주식, 시장, 전광판, 그래프, 주가
주식, 시장, 전광판, 그래프, 주가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에코프로(+14.38%), 케어젠(+8.59%), 셀트리온제약(+8.25%), 에스엠(+5.88%), JYP Ent.(+2.70%), 셀트리온헬스케어(+1.75%), 에코프로비엠(+1.70%), 성일하이텍(+0.48%), 엘앤에프(+0.41%), 다우데이타(+0.32%)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HLB(-5.84%), 리노공업(-5.14%), 알테오젠(-3.48%), 카카오게임즈(-3.37%), 솔브레인(-3.02%), CJ ENM(-2.09%), 천보(-0.76%), 펄어비스(-0.35%), 스튜디오드래곤(-0.2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종이/목재(-4.25%), 반도쳬(-1.92%), 소프트웨어(-1.87%), 컴퓨터서비스(-1.86%), 통신서비스(-1.69%), 통신장비(-1.58%), IT S/W & SVC(-1.50%), 인터넷(-1.44%), 비금속(-1.40%), 기계/장비(-1.34%), IT H/W(-1.10%), 기타서비스(-1.09%), 디지털컨텐츠(-1.07%) 업종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금융(+6.57%), 음식료/담배(+1.85%), 오락/문화(+1.25%), 출판/매체복제(+1.03%), 일반전기전자(+0.91%) 업종 등은 상승 마감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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