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국제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일본 대표 자동차 기업인 ‘닛산’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P는 닛산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로 강등했다.
BBB-는 투자등급, BB+는 투자에 주의가 필요한 투기(정크)등급에 해당한다.
그러면서 S&P는 “닛산이 지난 3년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도 어려운 한해를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수익성이 하락할 위험성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보수적 재무 통제 규율과 건전한 재무상태 유지 때문이다.
닛산은 내연기관 대표 자동차 기업으로 지난 3년간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에서 부진한 판매를 겪으면서 실적이 반토막 나는 굴욕을 맛봤다.
이에 닛산은 지난 2021년 ‘닛산 엠비션 2030’을 발표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총 23개 새로운 전기차(EV)를 출시하고, 전기차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유럽시장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을 98%까지 끌어올리고, 미국시장은 미시시피 캔톤 공장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신차 중 40%를 친환경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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