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작년 영업손실 1조6135억원…외주비 상승 탓
대우조선해양, 작년 영업손실 1조6135억원…외주비 상승 탓
  • 신민재 기자
  • 승인 2023.03.07 16:56
  • 최종수정 2023.03.07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NG운반선.  제공=대우조선해양
LNG운반선. 제공=대우조선해양

[인포스탁데일리=신민재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작년 인건비 및 외주비 상승 탓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연결기준 작년 영업손실이 1조613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8.3% 증가한 4조8602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영업손실은 외주비 상승과 임단협 타결금 지급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4년치 일감을 수주 달성하면서 향후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시장의 선가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도 우호적인 상황이다.

최양오 ISD기업정책연구원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잔량 113척 중 62척이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라면서 “매출 증가와 수익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조선해양 연간 수주추이. 자료=신영증권
대우조선해양 연간 수주추이. 자료=신영증권

지난해 한화그룹에 편입된 대우조선해양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 임직원이 원가절감 활동을 지속해서 펼쳐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LNG운반선, 이중연료추진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수주 전략을 펼쳐 안정적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만들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세계 경제 불황 등 아직 불안한 대내외 환경이지만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3번째 LNG 관련 설비를 마지막으로 계약해지 가능성이 보이는 물건임에도 공정을 진행 중인 계약건은 없다"면서 "올해 매출 계획은 9조4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영증권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신민재 기자 dydrhkd4@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