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캐피탈그룹, 하나금융 지분 5.08% 확보…”주주환원정책 실현될 것”
[공시분석] 캐피탈그룹, 하나금융 지분 5.08% 확보…”주주환원정책 실현될 것”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3.07 08:18
  • 최종수정 2023.03.07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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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분석’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월드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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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캐피탈그룹이 하나금융지주의 지분 5.08%를 확보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번 매입으로 캐피탈그룹은 하나금융지주의 3대 주주가 됐다.

최대주주와 2대 주주는 각각 국민연금(8.4%)과 블랙록(6.19%)이다.

국내 최대 자산운용기관인 국민연금과 세계 최대 자산운용기관인 블랙록이 나란히 하나금융지주의 1,2대 주주로 포진했다.

여기에 캐피탈그룹이 추가됐다. 캐피탈그룹은 운용규모가 2.2조 달러(약 2860조원)에 달한다.

캐피탈그룹은 장기 투자를 지향하며 과거 삼성전자에 투자했다. 최근에는 SK하이닉스에 작년 10월 투자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반도체 경기가 곤두박질치면서 SK하이닉스의 주가 역시 8만~9만원대를 횡보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가 급락하면서 경기를 일으킨 개인 투자자들은 경기를 일으켰지만, 캐피탈그룹은 SK하이닉스에 당당히 대주주로 등재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하나금융지주가 세계 유수의 자금을 유치한 배경에는 주주 환원 정책이 실현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9일 주당 2550원의 배당금을 공시했다. 비록 주총에서 확정되어야 하지만, 작년 중간 배당금 800원을 포함하면 주당 3350원을 배당하게 된다.

6일 종가 원 기준으로 시가 배당률이 7.71%%에 달한다. 이런 기조가 당분가 지속될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는 배당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배당금액을 파악하고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도 공공재'라고 발언하면서 은행권에 태풍이 몰아 닥쳤다”고 말했다.

이어 “앉아서 수 조원을 벌면서도 변화의 조짐이 없다가 대통령의 한 마디에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이런 점은 최소한 주주들에게는 이득이 된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지주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동시에 진행했다. 지난 달 9일에 자사주 1500억원을 사들여서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자사주 매입 기간은 지난달 17일부터 8월 17일까지의 6개월이다.

이런 정책은 호평을 이끌었다. 대신증권은 금융업종에서 하나금융지주가 최선호라고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 역시 하나금융지주에게 별다른 주주서한을 보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하나금융지주를 비롯한 국내 대형 은행 7곳에 주주 서한을 보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하나금융의 이번 발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환영하며, 이번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종가 기준으로 지난 6개월 수익률은 하나금융지주는 18.07%이고, 코스피는 3.63%이다.

하나금융지주의 목표 주가로 삼성증권은 6만4000원을, 한국투자증권은 6만2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 본 기사는 네이버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3월 7일 오전 1시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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