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하나머티리얼즈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6일 하나머티리얼즈에 대해 1분기 매출 734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실적 하락 요인은 통상적으로 연말-연초에 진행되는 단가 협상 때문이다.
최지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단가 인하 폭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고객사들이 점차 가동률을 축소하며 월별 매출 감소 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요 고객사 또한 매출액이 CY22 2.2조엔에서 CY23 1.7조엔까지 하락할 전망이기에 신규 장비 입고를 통한 매출 발생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하나증권은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하나머티리얼즈가 최대 엔드 고객사의 감산 폭이 타 제조사 대비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선단공정 투자는 지속되면서 SiC 주문량이 견조 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특히 하반기 전방사 수요 회복이 전망됨에 따라 8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신공장의 고정비 부담이 예 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최수지 연구원은 “신규 사업인 SiC 매출액이 하방을 지지하며 지난 2019년과 같은 가파른 실적 하락세를 보이지 않도록 방어할 전망”이라면서 “매출액 규모 확대 및 수 익성 개선을 위한 단계를 밟아나가는 중이기에 업황 바닥 확인 시 주가 반등 폭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작년 4분기 매출 752억원(-5.3% YoY, +5.9% QoQ), 영업이익 226억원(-10.5% YoY, +3.0% QoQ)을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