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금융시장, 韓·美 지표·中 2중전회 관심 집중
다음 주 금융시장, 韓·美 지표·中 2중전회 관심 집중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2.24 10:35
  • 최종수정 2023.02.24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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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긴축 지속 및 고금리 장기화 우려 높일 수도"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다음 주 금융시장은 미국과 우리나라의 경제지표와 중국 2중전회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지표들이 비교적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경계감도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 달 1일에는 2월 미국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가 발표된다. 

김 연구원은 "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1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컨센서스가 모아지는 가운데 2월 ISM 제조업지수가 소폭 반등하면서 경기 개선 기대감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수 있지만, 연준의 긴축 지속과 고금리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경계감은 이어질 수 있다. 

그는 "지난해 3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시작했고 보통 1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통화 긴축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이를 고려한다면 2분기에 발표되는 미국 수요 지표들이 부진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1일에는 한국의 수출과 수입, 무역수지도 나올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2월 한국 수출은 마이너스권에서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며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달 들어서도 20일까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감소한 점을 고려한다면 수출 감소세는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그는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중간재 중심이란 것을 고려할 때 중국 수출 개선이 동반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미국 수요 개선이 지속된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최근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IMF를 중심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고, 중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요 개선 기대가 높아지고 있음을 고려할 때 이번 수출이 부진하더라도 금융시장은 개선 기대에 무게를 둘 수 있다"며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달 26~28일에 열리는 중국 2중전회도 시장의 관심이다. 2중전회는 다음 달 4~5일에 개막하는 양회를 준비하기 위한 회의로,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에서 결정할 사안의 초안(건의안)을 만든다.

신윤정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 요직 인선안과 주요 정책 방향 개편안도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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