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3마감체크] SK하이닉스 급반등, 엔비디아의 실적 자신감 영향
[0223마감체크] SK하이닉스 급반등, 엔비디아의 실적 자신감 영향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3.02.23 16:12
  • 최종수정 2023.02.23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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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매파적 FOMC 의사록에도 반등 성공
대형주 중심 기관 저가 매수 유입, 코스피 상대적 강세
당분간 업종별 순환매 지속, 방향성은 3월 FOMC 이후 확인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2월 23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 증시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반등했습니다.

전일의 급락에 따른 저가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코스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89% 상승한 2,43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을 매수했으나, 화학 업종, 철강금속 업종을 매도하며 138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 금융 업종 등을 중심으로 2,890억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습니다.

개인은 3,32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보험 업종이 호실적에 급등했고, 운수창고 업종, 음식료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연일 약세를 이어갔고, 철강금속 업종, 통신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1% 상승한 78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 소프트웨어 업종 등을 매수했으나, 일반전기전자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을 매도하며 88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은 제약 업종, 소프트웨어 업종을 매수한 반면, 화학 업종, IT 부품 업종 등을 매도하며 4억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개인은 195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업종이 AI 관련주 급등에 상승했고, 출판/매체복제 업종, 컴퓨터서비스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하락했고, 종이/목재 업종, 화학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업종이 엔비디아의 호실적 영향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간밤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의 지난 분기 매출과 EPS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가가 시간외 시장에서 8%대 급등했습니다.

데이터센터, 게이밍 등 매출은 감소세를 보였으나, 차량용 반도체 실적이 전년 대비 1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젠슨 황 CEO는 챗GPT 열풍으로 인해 AI가 변곡점에 도달하면서 관련 업체 대부분이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반등했고,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에이디테크놀로지 등이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코난테크놀로지, 솔트룩스, 마인즈랩, 셀바스AI 등 AI 관련주가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HMM이 조기 매각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이 HMM의 매각을 위한 컨설팅을 생략하고 매각 절차에 착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 주도의 매각으로 과정이 재편되면서, 두 달여의 시간이 앞당겨졌다는 분석입니다.

산은과 해양진흥공사는 이르면 23일 주요 증권사·법무법인·회계법인을 상대로 입찰제안서(RFP)를발송할 계획이며, 유명 외국계 증권사 등도 제안서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험 업종이 4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이 4분기 영업손실 260억원을 기록했으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1,592억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냈습니다.

사고보험금이 8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신 회계제도 도입에 따라 8,000억원의 보험영업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입니다.

이외에 DB손해보험,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등이 전일 일제히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위 5개 손해보험사의 순이익 합산이 4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했고, 삼성화재, 흥국화재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엔씨소프트가 아마존게임즈와의 퍼블리싱 계약 체결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엔씨소프트가 아마존게임즈와 ‘쓰론앤리버티(THRONE AND LIBERTY)’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계약 상세내용을 기재하지는 않았지만, 계약금액은 지난 2021년 연결 매출액 2조3,088억원의 2.5%인 약 577억원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게임은 올해 6월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이번주 비공개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XR 관련주가 삼성전자의 사업부 조직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MX 사업부에 'Immersive Display Lab(몰입형 디스플레이 시험)'이라는 XR 전담연구개발 조직을 만들고, 최근 거래처와 신제품 양산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무진들은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BOE, Seeya 등 패널 업체와 잇따라 사업협력 미팅을 진행하고, 자체 XR, 특히 'VR제품' 개발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오는 6월 양산을 목표로 XR기기에 들어가는 패널 샘플 논의를 시작했다"며, "이르면 올해 말 삼성 XR기기 신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알체라, 엠게임, 맥스트, 스코넥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경제지표
미국 4분기 GDP 성장률, 1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 2월 캔자스 연은 제조업지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EU 1월 소비자물가지수

 

실적
미국 알리바바, 넷이즈, 모더나, 인튜잇, 부킹홀딩스, 오토데스크,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블록
한국 한국전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간밤 매파적으로 해석된 FOMC 의사록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전일 급락에 따라 대형주에 대한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도 반발 매수와 함께 출발은 좋았지만,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연준이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지난달 FOMC에서도 50bp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시장에서 알고 있었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이었다는 점에서 급락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더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번달 들어 시장의 불안 심리가 확대되면서 매파적인 의견이 더욱 힘을 받고 있는 구간이었기 때문에 이 정도 수준의 의사록이 시장의 투자심리를 급격하게 악화시키기에는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힘입어 반도체
·AI 관련주가 재차 탄력을 강화한 것을 보면, 시장의 기대 심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시장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타이밍은 3월 FOMC까지 다시 한 번 연기하게 됐으며, 당분간 업종별 순환매가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2월 2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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