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코로나19 검사 면제에…"국내 소비·서비스 수출 증가 기대"
중국발 입국자, 코로나19 검사 면제에…"국내 소비·서비스 수출 증가 기대"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2.23 12:32
  • 최종수정 2023.02.23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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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여행 수요 회복과 규제 완화로 여객수요·관광객 유입 예상"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가 해제되면서 국내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관광객이 유입되면 국내 소비와 서비스 수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해외 여행 수요 회복과 맞물려 입국자 규제 완화, 팬데믹 이후 급격히 줄어든 항공편 증편 계획이 발표되고 있어 향후 중국인 관광객 유입에 따른 국내 경제 영향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중국 관광객이 우리나라에서 소비할 경우 이는 국민계정상 외국인의 국내소비로 잡히는데 이는 다시 서비스수출로 계상돼 전체 수출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소비는 국내거주자가 국내에서 소비한 금액과 해외에 나가서 소비한 금액을 합한 것인 반면 국내소비는 국내거주자의 국내소비와 외국인 거주자의 국내소비를 합한 것이기 때문에 오로지 국내에서만 이뤄진 소비로 내수 파급효과가 더 크고 GDP와도 상관관계가 더 높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발 관광객이 유입되면 우리나라의 관광서비스 수출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 직전 30% 중반을 차지하던 중국 관광객이 지난해 말 5%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다음 달 이후 중국 관광객 유입이 본격화되면 최근 중국 외 관광객 증가 추이와 맞물려 관광서비스 수출 회복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또 "팬데믹 기간동안 전체 서비스 수출 상승을 견인했던 운송 서비스 수출이 지난해 2분기를 고점으로 빠르게 둔화되는 가운데, 팬데믹 이전까지 서비스수출의 20%를 차지했던 관광서비스 수출 회복세가 강화되며 서비스수출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우리나라 서비스수출은 관광수출에 힘입어 전년비 8.2% 성장이 예상된다"며 "올해 전체 수출증가율에 대한 서비스수출의 기여도는 1분기부터 플러스로 전환해 연말에는 2~3% 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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