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美 긴축 우려에 1300원대 등락 전망
원·달러 환율, 美 긴축 우려에 1300원대 등락 전망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2.23 11:07
  • 최종수정 2023.02.23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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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원 내린 1303.5원 개장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1303.5원에 개장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긴축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1300원 초반에서 공방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매파적인 FOMC 의사록과 높아진 레벨부담 가운데 공방을 보이며 1300원 초반 공방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FOMC 의사록은 상승 압력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며 "최종금리 수준은 점차 높고 길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국내증시 이탈과 원화 매도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는 "연초 원화 약세를 일부 저지해주던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도 최근 G2 갈등 속 희미해졌기에 이날 원화 약세 속 환율 상승에 우호적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도 "환율은 매파적 FOMC 의사록 확인에 따른 달러 강세, 위험선호 위축 여파에 힘입어 하락 출발 후 제한적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이벤트였던 FOMC 의사록 공개는 연준 위원 다수가 경기침체보다 인플레이션 위험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달러 강세 재료로 소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도 동시에 위축됨에 따라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도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위험통화인 원화 약세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이에 역외를 중심으로 한 롱심리 회복이 수입업체 결제와 더불어 환율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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