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25년부터 모든 차종에 대해 'SDV' 제공 예정
기아, 2025년부터 모든 차종에 대해 'SDV' 제공 예정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2.21 17:27
  • 최종수정 2023.02.21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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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기아는 2023년 전기차 신차, 2025년 모든 차종에 대해 SDV를 제공할 예정이다. 첫 번째로 SDV가 적용될 모델은 주력 EV 시리즈인 EV9 이다. SDV 뿐만 아니라 현대차 G90의 Level3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 HDP도 탑재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가 오는 2027년까지 출시할 전용 전기차 7개 모델의 스케치. 사진=기아차 제공&nbsp;<br>
기아자동차가 오는 2027년까지 출시할 전용 전기차 7개 모델의 스케치. 사진=기아차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4분기 글로벌 SUV 비중은 66.6%로 증가세를 지속해왔고, 전기차에서도 SUV 중심의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각 시장 내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따라 전략적으로 전기차 SUV를 출시하는데, EV9은 대형 SUV를 선호하는 미국 시장을 타겟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ICE 동일 세그먼트 차종인 텔루라이드의 판매 호조와 올해 공개될 소프트웨어 기술을 감안하였을 때 미국 시장에서의 긍정적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70,000달러 이상의 EV9 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된다면, ASP 를 추가적으로 개선할 여력이 더 높아지게 된다"라고 분석했다.

기아 신차 출시 일정

기아는 현대차와 동일하게 환율과 인센티브가 감익요인으로 전환될 수 밖에 없기에 수요 위축으로 인한 판매량 증가세 둔화가 주가 하방 압력으로 계속 작용하였다. 특히 기아는 현대차보다 유럽시장의 비중이 더 높기 때문에 우려가 깊었다.  

그러나 하이투자증권은 "기아는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반등의 조짐이 보이며, 이와 동행하는 자동차 판매량 역시 동반 상승하는 흐름이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동사는 현대차와 달리 금융법인과 기타법인이 존재하지 않다"라며 "그렇기에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 만으로 매출이 구성되는 동사는 금융 부문의 영업 비용 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없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라고 판단했다.

기아 실적 추이. 출처=네이버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가 생산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제한하였지만 높아진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가이던스가 과도한 우려를 상쇄하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향후 5년간 매년 최대 5,000억원 이하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약속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의지가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하였다"라며 "올해부터 상반기 출시될 EV9 는 전기차 시장에서도 이어지는 동사의 SUV 중심 전략이 견고히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적용될 SDV 기술은 2025 년부터 본격화될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에 대한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0,000원을 유지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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