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 비메모리 매출 비중 높아 실적 방어 유리"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 비메모리 매출 비중 높아 실적 방어 유리"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3.02.20 13:33
  • 최종수정 2023.02.20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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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주가, 당분간 횡보 예상"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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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여러 악재에도 호실적을 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가 비메모리 매출 비중이 높아 올해 실적 방어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2023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67억4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03달러를 기록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2분기 가이던스로 중간값 기준 매출액 64억 달러, EPS 1.84달러를 제시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장비 투자액 감소, 미국 반도체 제재로 인한 중국 매출 감소 등 악재를 고려하면 상당한 호실적이다"이라고 밝혔다. 

채 연구원은 "중국 매출 비중이 전년동기 32%에서 17%까지 줄었음에도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포트폴리오 내 비메모리 비중이 높은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매출 중 파운드리와 로직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77%로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가 늘어났다. 반면 D램(DRAM)과 플래시 메모리(Flash memory) 비중은 각각 13%, 10%로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5%포인트 줄었다.

게리 디커슨(Gary E. Dickerson) 회장 겸 CEO(사진 =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홈페이지)
게리 디커슨(Gary E. Dickerson) 회장 겸 CEO(사진 =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홈페이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장비 투자액은 전년 대비 19% 감소할 전망이다. 이 중 비메모리 부문은 전년 대비 10% 감소하는 반면 메모리는 4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비메모리 부문 매출 비중이 높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경쟁사 대비 올해 실적 방어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채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CAPEX Cut(자본지출 감소)은 대부분 메모리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비메모리 매출 비중이 높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실적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연초 대비 이미 19.29%나 상승한 주가는 부담"이라고 짚었다. 

채 연구원은 "상반기 내에는 추가적인 매출 상승 여력이 높지 않다"며 "장비 리드 타임 증가에 따른 지연 매출 부분도 아직 명확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메모리 업황 부진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경우 추가적인 설비 투자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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