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우조선해양 이어 HSD엔진 인수 나서…"토탈 선박 제조 솔루션 제공"
한화, 대우조선해양 이어 HSD엔진 인수 나서…"토탈 선박 제조 솔루션 제공"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3.02.17 08:30
  • 최종수정 2023.02.17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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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33% 인수 위한 MOU 체결…상반기 실사 거쳐 3분기 내 마무리
(이미지=한화그룹)
(이미지=한화그룹)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선박엔진 전문 기업인 HSD엔진 인수하기로 했다. 이로써 선박 건조부터 엔진 제작까지 ‘토탈 선박 제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7일 한화임팩트는 HSD엔진 지분 33%(2269억) 인수를 위한 MOU(구주 19% 매수, 신주 14% 유상증자)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HSD엔진은 선박용 엔진시장 세계 최대 생산업체 중 하나로, 친환경 기자재 및 발전설비 생산이 가능한 기술과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화임팩트는 수소 혼소 가스터빈 등 친환경 발전 기술에 HSD엔진의 제조능력을 더해 이중연료 엔진 생산 등 국제적 탈탄소화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선박용 친환경 엔진’ 개발 역량도 강화될 전망이다. 한화는 에너지 설비 분야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한화임팩트 산하의 가스터빈 개조 회사인 PSM의 기술과 HSD엔진의 엔진 제조 역량을 결합해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엔진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용 공기∙가스 압축 기술력을 갖고 있는 한화파워시스템과 HSD엔진의 발전기 생산력이 합해지면 발전 설비 분야에서도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다음주부터 실사를 시작해 오는 4월 중으로 본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결합승인 심사를 거쳐 3분기 중으로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관계자는 "HSD엔진의 제조 기술력을 대우조선해양과 결합해 친환경 엔진 선박 제조 등 고부가 가치 사업을 강화하고, 그룹 내 계열사들과의 협업으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과 핵심 역량 확보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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