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09888), 내달 AI 챗봇 출시…"밸류에이션 재평가"
바이두(09888), 내달 AI 챗봇 출시…"밸류에이션 재평가"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3.02.16 12:57
  • 최종수정 2023.02.16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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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출시 예정 '어니 봇 3.0', 중국 AI 챗봇 시장 뒤흔들 것"
바이두 CI.
바이두 CI.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신한투자증권이 바이두(09888)의 자율주행과 AI 챗봇에 대해 올해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이끌 동인이라고 평가했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플랫폼 사업자들이 정부 규제로 고전한 2년, 바이두는 AI 기반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자율주행차(로보택시) 상업화, 중국 최초 메타버스 플랫폼 공개, 지리차와 합작해 스마트카 양산, AI 챗봇 출시까지 다방면에서 신성장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특히, 올해 상업화 원년인 자율주행과 3월 출시되는 AI 챗봇은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이끌 동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오픈AI(OpenAI)사의 챗GPT(ChatGPT)가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는 가운데 바이두도 3월 자체 개발 AI챗봇 '어니봇(ERNIE Bot)' 출시를 예고했다.

리옌훙 바이두 CEO
리옌훙 바이두 CEO

'어니(ERNIE·文心)'는 지난 2019년 바이두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자연어 처리 플랫폼이다. 당시 자연어 처리 모델 성능 평가 벤치마크(GLUE)에서 90.1을 기록해 이미 인간의 독해 능력(87.1)을 뛰어 넘었고 구글(89.7)과 마이크로소프트(89.9)보다도 우위를 보인 기술이다.

그는 "3월 출시를 앞둔 '어니 봇 3.0'은 이보다 더 업그레이드 됐다"며 "AI 성능을 판가름 하는 매개 변수가 2600억 개에 달해 ChatGPT-3의 1750억 개보다 많으며, 중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버전도 슈퍼글루(SuperGLUE) 벤치마크에서 1위를 기록해 중국어와 영어 모두에서 강점을 지녔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생성형 AI 기술은 자사 디지털 비서, 자율주행 플랫폼(Apollo), 스마트카에도 적용 가능해 향후 신사업의 수익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와 함께 "캐시카우인 온라인 광고 실적도 리오프닝 효과로 1분기부터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3배로 5년 밴드 하단에 위치해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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