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신임 총재에 우에다 내정…BOJ, QQE 출구전략 추진하나
BOJ 신임 총재에 우에다 내정…BOJ, QQE 출구전략 추진하나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2.15 11:47
  • 최종수정 2023.02.15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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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QE 출구전략 기대감, 엔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 전망"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차기 일본은행(BOJ) 총재로 우에다 가즈오 전 일본은행 심의위원이 내정되면서 BOJ의 초완화적 통화정책의 출구전략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금융시장은 초완화적 통화정책, 이른바 양적·질적 통화완화(QQE) 정책의 점진적 출구전략이 모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기대감은 엔화 강세 압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BOJ의 수익률곡선 제어(YCC) 정책 변동폭 확대에도 장기 금리가 밴드 상단, 즉 0.5% 수준에 등락을 유지하면서 YCC정책의 추가 수정 혹은 폐기 등 일본은행의 초완화적 통화정책 전환에 기대감이 확산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빠르면 4월 우에다 내정자가 취임한 이후 2분기중 YCC정책의 추가 조정 등 출구전략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우에다 내정자가 구로다 총재의 초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초완화적 통화정책인 QQE 정책의 부작용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책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그는 "QQE 출구전략이 불가피한 이유로는 YCC정책으로 인한 채권시장과 금리 왜곡현상, 국채 보유 급증 등 일본은행의 정책적 부담, 미국 등 주요 선진국과의 통화정책 차별화 심화에 따른 엔화 약세 부담과 외국인 자금의 이탈 가능성,일본 경제 내 인플레이션 압력 가시화 등을 지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BOJ의 통화정책 전환은 엔화 가치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전환 속도도 엔화 가치 상승 폭을 좌우하겠지만 미 연준 금리인상 사이클 중단과 맞물려 상당기간 엔화 강세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며 "소위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엔화 강세는 달러 약세와 함께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 동안 엔화 초약세 현상으로 수혜를 보던 닛케이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코스피지수 흐름의 개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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