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할인점 턴어라운드...규제 완화도 기대 요인
이마트, 할인점 턴어라운드...규제 완화도 기대 요인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2.15 08:56
  • 최종수정 2023.02.15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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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이마트가 4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나, 할인점 턴어라운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신한투자증권은 15일 이마트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7조4800억원, 71.2% 감소한 223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62% 하회했다고 전했다. 

본업은 양호했으나, SCK컴퍼니를 비롯한 자회사 부진이 아쉬웠다.

이마트
이마트

다만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7.8%로 높은 기저에도 선방했다. 수익 구조개선 노력에 따른 GPM 상승과 판관비율 관리에 힘입어 별도 영업이익은 93% 증가했다. 

SSG.COM GMV는 9% 역성장했으나,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영업적자폭은 축소됐다. G마켓 역시 GMV 소폭 역성장과 영업적자 축소가 나타났다. 

SCK컴퍼니는 원가 상승 및 캐리백 보상 비용이 이어지며 영업이익은 66% 감소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별도기준 GPM은 2022년 내내 상승했다"며 "객수가 회복되는 가운데, 경쟁 완화의 수혜까지 누렸다"고 말했다. 

이마트 PBR 밴드차트
이마트 PBR 밴드차트

올해도 GPM 개선되는 가운데, 판관비 역시 효율적으로 집행되면서 증익 트렌드가 유지될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포착되는 대형마트 규제 완화 움직임도 긍정적이다. 

통상적으로 평일 매출은 300억원, 주말 매출은 500억원으로 추산되고, 의무휴업일 전후로는 100억원의 매출이 나눠진다. 

이마트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이마트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현재 주말 2회의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바뀔 경우, 월 매출은 320억원, 연간으로는 3840억원이 늘어나고, 기존점 성장률은 3~4%포인트 가량 개선된다. 

조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기존의 성장 우선 전략에서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선회하며 변화가 감지된다"며 "지난해 유료멤버십 출시를 통해 충성 고객에게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고객 락인을 강화하고 있고, 양질의 고객 데이터 축적이 가능해진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상향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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