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3월 FOMC부터 현재 금리 오랫동안 유지할 듯"
"연준, 3월 FOMC부터 현재 금리 오랫동안 유지할 듯"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2.14 11:40
  • 최종수정 2023.02.14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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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 현 수준에서 추세적 상승하지 않을 것"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미국의 고용 서프라이즈 이후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방준비제도의 최종 기준금리는 5%였다. 그러나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부터는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기보다는 오랫동안 현재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주 미국채 시장은 2년, 10년 금리가 각각 22.8bp, 20.8bp 상승하면서 3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주 초반에는 3일 발표된 1월 신규 고용 서프라이즈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1월 핵심 CPI 전월 대비 상승률 컨센서스가 0.4%로, 지난해 9월 기록한 수준 이후 가장 높게 형성되면서 단기금리 중심으로 상승했다.

윤소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3월 FOMC부터는 5.25%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기보다는 오랫동안 현재의 금리를 유지한다는 방식으로 소통을 강조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된 이상 금리 인상을 계속해서 이어가기보다는 매파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되 금리를 동결하고 인상의 지연된 효과를 대기하겠다는 것이 2월 FOMC의 핵심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금융시장이 5.25%를 약간 웃도는 기준금리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국채 금리가 현 수준에서 추세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 연구원은 "강한 고용시장에 따른 연준의 하이어 포 롱거(Higher for Longer)가 금리 하단을 지지하고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는 사실이 상단을 제한하는 흐름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과 마찬가지로 연준 피봇 기대에 반하는 지표가 나올 경우 박스권 상단까지 금리가 상승하고 물가나 고용시장의 둔화가 나타날 때는 하락하는 박스권 흐름이 여전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간 국채 금리 레인지는 기준금리 전망치의 급격한 조정을 고려해 2년물을 10bp 상향하고 10년물을 유지해 각각 4.30%~4.60%, 3.50~3.80%로 제시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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