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왕] 네이버 vs. 카카오, SM 두고 혈전 전망…”엔터 분야서 격돌 전망”
[공시왕] 네이버 vs. 카카오, SM 두고 혈전 전망…”엔터 분야서 격돌 전망”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2.13 07:56
  • 최종수정 2023.02.13 0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M 둘러싼 치열한 지분 경쟁, 법원 판단 중요”
‘공시王’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월드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SM을 두고 네이버와 카카오의 혈전을 벌일 태세다.

하이브가 SM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최근 공시했다. 하이브는 이수만 SM 창업주의 지분 중에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SM 주요이슈 요약표. 자료=타키온월드

◇ “네이버, SM 인수전 가담 전망”

이번 인수로 카카오·얼라인파트너스·이성수 SM CEO와 하이브·이수만의 대결이 본격화했다.

여기에 네이버도 가담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근거는 하이브와 네이버의 유착 관계이다. 작년 10월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가 있었다.

여기에 BTS 단독 공연이 있었다. 군입대라는 난제로 노출을 꺼리던 BTS가 해당 공연에 나설지에 관심이 쏠렸다. 하이브는 BTS 공연을 열었다.

나선 김에 위버스를 통해서 중계를 했다. 여기에 네이버는 제페토를 통해서 생중계 했다. 제페토는 가입자가 3억명이 넘는 아시아 최대 메타버스 활동터이다.

위버스는 이처럼 현장 대신 외부에서 공연을 즐기려는 팬들을 위해 기획됐다. 코로나 시대에 외부 공연이 불가능해지면서 위버스의 역할과 영향력이 커졌다. 매출도 잡혔다.

위버스의 지분 구성은 하이브가 51%, 네이버가 49%이다. 네이버는 YG 그룹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하이브와 위버스 역시 YG플러스에 700억원을 투자했다. 양측이 주고 받은 돈만 수 천억원에 달한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만일 카카오가 순조롭게 SM 2대주주가 된다면, 네이버가 그간 한국 엔터 사업에 투자한 돈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면서 “또 카카오의 진격을 막기 위해서도 SM의 흡수 통합을 막아야 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이수만 총괄프로듀서.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이수만 SM 창업자. 사진=인포스탁데일리

◇ “SM 둘러싼 치열한 지분 경쟁, 법원 판단 중요”

카카오는 당장 SM의 디어유를 카카오톡 내부에서 서비스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위버스의 영향력이 줄어 들 수 밖에 없다.

이는 주가에서도 확인된다. 카카오가 SM의 2대 주주가 됐다고 발표한 7일 이후 디어유의 주가는 8.8% 올랐다.

하지만, 하이브가 SM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공시한 10일 디어유 종가는 3.6% 하락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SM을 둘러싼 치열한 지분 경쟁에는 법원의 판단도 중요하다”면서 “이 창업주가 카카오가 SM 지분을 인수하는 전환사채 발행이 위법이라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지난 6개월 수익률은 에스엠이 52.93%이고, 코스닥이 -7.18%이다.

SM 주가추이. 자료=구글

 

※ 본 기사는 네이버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2월 12일 오전 22시5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