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UBER), 불황 속 호실적…리프트(LYFT)는 부진
우버(UBER), 불황 속 호실적…리프트(LYFT)는 부진
  • 김신아 기자
  • 승인 2023.02.11 11:36
  • 최종수정 2023.02.11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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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버(UBER)와 리프트(LYFT)의 로고
사진=우버(UBER)와 리프트(LYFT)의 로고

[인포스탁데일리=김신아 ] 우버 테크놀로지스(Uber Technologies, NYSE:UBER)가 8일(현지시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86억 달러의 매출과 주당 29센트(365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5억9천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투자은행 댄 아이브스(Dan Ives)의 연구원은 "우버는 늘어나는 여행객, 사무실 출근 인력 등으로 수혜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글로벌 리서치 기업 서드브릿지의 니콜라스 카울리(Nicolas Cauley) 연구원은 "우버는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 차량 공급이 업계에서 가장 원활하다”고 평가했다.

우버는 다른 경쟁사와 달리 다양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강점으로 꼽힌다. '모빌리티' 사업부 매출은 2021년 22억8000만달러에서 41억4000만달러로 증가했고 '딜리버리' 매출은 24억2000만달러에서 29억3000만달러로 증가했다.

또한 운송(물류 중개 서비스) 사업부는 10억8000만달러에서 15억4000만달러로 증가했다. 다양한 채널 운영으로 운전자들의 수익창출 수단을 다양하게 지원한다는 점이 우버 플랫폼의 강점으로 분석된다. 

반면 차량공유와 렌탈 사업이 주력인 리프트(Lyft, NASDAQ:LYFT)는 지난 목요일 2023년 1분기가 예상보다 훨씬 부진 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여파로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30% 이상 폭락했다.

리프트의 공동창업자 존 짐머(John Zimmer)는 "가격과 대기시간이라는 두 가지 지표에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탑승객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험료의 일부를 회사가 더 부담하기로 결정하였으며, 4분기 실적에 일회성으로 반영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리프트는 1분기 수익이 약 9억7500만 달러로 분석가들이 예상하는 11억 달러에 훨씬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DA데이비슨의 톰 화이트(Tom White) 수석 애널리스트는 "승차 공유 시장에서 리프트가 2위를 유지할 수는 있지만 1위(우버)와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신아 기자 ksaahm@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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