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0마감체크] 에스엠 그룹주 급등, 하이브 피인수 기대감
[0210마감체크] 에스엠 그룹주 급등, 하이브 피인수 기대감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3.02.10 16:06
  • 최종수정 2023.02.10 16: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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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 여진 지속되며 탄력 약화
다음주 1월 CPI, 예상치 상회할 경우 FOMC까지 조정 장기화 가능성
변동성·순환매 대응할 수 있는 현금 확보 전략 활용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2월 10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 영향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장중 외국인의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지수가 낙폭을 줄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48% 하락한 2,46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을 중심으로 489억을 순매수하며, 최근의 매수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기관은 6,262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대규모 매물을 쏟아냈습니다.

개인은 5,546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섬유의복 업종, 보험 업종이 상승했고, 운수장비 업종이 외국인 매수에 선전했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에 급락했고, 서비스 업종이 카카오의 실적 부진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55% 하락한 77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1,070억, 2,21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3,470억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았습니다.

오락, 문화 업종이 에스엠의 지분 경쟁 모멘텀에 상승했고, 운송 업종이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디지털컨텐츠 업종, 출판/매체복제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에스엠 관련주가 하이브의 지분 인수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하이브가 K팝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효과 창출 목적으로 에스엠 주식 3,523,420주를 주당 120,000원에 신규 취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이브는 이수만 총괄PD의 지분과 소액 주주 지분을 사들여 최대 40%의 지분을 확보한다는 방침으로, 다음달 1일까지 공개매수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에스엠, SM C&C, SM Life Design 등 에스엠 그룹주가 급등했습니다.

카카오가 4분기 실적 부진 영향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장중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63% 감소한 1.77조원, 영업이익은 5.76% 감소한 1,004.4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는 포털비즈·플랫폼·게임 등의 실적이 주춤하면서, 4년 만에 영업이익이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그룹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카카오는 올해 AI, 헬스케어 등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며, ‘코GPT’ 기반 버티컬 서비스를 연내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메디톡스가 보툴리눔 균주 소송 승소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1부는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 대웅을 상대로 낸 영업비밀 침해금지 등 청구 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나보타를 포함한 대웅의 보툴리눔 균주 제제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했으며 균주를 메디톡스에 인도하고 이미 생산된 제품에 대해선 폐기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에 400억 원의 손해를 배상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메디톡스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웅, 대웅제약은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소비주가 정부의 중국 관광객 단기비자 발급 재개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정부가 지난달 2일 중단했던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오는 11일부터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예정보다 일찍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해제한 것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으며,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이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리더스코스메틱, 제이준코스메틱, 한국콜마홀딩스, 토니모리 등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였고, 호텔신라, 롯데관광개발, GKL, 파라다이스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한온시스템이 증권가의 목표가 하향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DB금융투자는 한온시스템의 4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며 목표가를 하향했습니다.

테슬라를 시작으로 주요 전기차 업체들이 지난해 연말 이후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단가 인하 압력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원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한온시스템의 실적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15,000원에서 12,000원으로 20% 하향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13일
시카고 오토쇼 (11~20)

14일
OPEC 원유시장보고서

15일
유럽, 천연가스 가격상한제 시행
IEA 원유시장보고서
샌즈랩 신규 상장

16일
제이오 신규 상장

17일
미국 옵션만기일
삼성전자, 갤럭시 S23 출시
유럽,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심사 결과 발표

 

경제지표

13일
미국 1월 뉴욕 연은 기대인플레이션

14일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 1월 NFIB 중소기업낙관지수
EU 4분기 GDP

15일
미국 1월 산업생산·소매판매, 12월 기업재고, 2월 뉴욕 연은 제조업지수, 2월 NAHB 주택시장지수
한국 1월 실업률
EU 12월 무역수지, 12월 산업생산

16일
미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 1월 건축허가·주택착공, 2월 필라델피아 연은 경기전망지수

17일
미국 1월 CB 경기선행지수, 1월 수출입물가지수
EU 12월 경상수지

 

실적

13일
미국 케이던스, 솔라엣지, 팔란티어
한국 CJ제일제당, 엘앤에프, 팬오션, 콘텐트리중앙, 현대백화점, 동아에스티

14일
미국 코카콜라, 조에티스, 매리어트, 글로벌파운드리, 에어비앤비, 데본에너지
한국 펄어비스, 위메이드, 네오위즈, 한국항공우주, KCC, GKL

15일
미국 아나로그디바이스, 크래프트하인즈, 바이오젠, 로블록스, 시스코, 쇼피파이, 아메리칸인터내셔널, 앨버말
한국 지역난방공사

16일
미국 파라마운트, 도어대시
한국 한화솔루션, 씨앤씨인터내셔널

17일
미국 디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 증시의 조정에 따른 기관의 차익 매물 출회 영향에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이번주 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에서 발표된 고용 서프라이즈 여진이 지속되며 전반적으로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물론 예상치를 3배나 상회하는 신규 취업자수가 충격인 것은 사실이나, 발표 직후에 언급했던 것처럼 레저, 여행 등 서비스 중심의 증가였다는 점에서 지속성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특히 전통적으로 금리인상 여파가 소비와 서비스업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약 1년의 시차가 존재하는 만큼, 고용도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오히려 충격적인 결과에 비해 시장이 급락하지 않았다는 것은 선방했다고 평가하며, 코스닥의 거래량이 한달 전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한 것도 인상적입니다.

결국 다음주로 예정된 미국의 1월 CPI가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데, 파월 의장의 ‘디스인플레이션’ 발언 이후 물가 하락을 당연시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불안감도 존재합니다.

시장의 예상 수준에만 맞게 발표된다면, 고용 서프라이즈에 따른 우려를 씻어내고 재차 반등을 시도하겠지만,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에는 다음달 FOMC까지 조정이 길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미리 움직이기 보다는 확인하고 대응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이며, 변동성과 순환매에 대응할 수 있는 일부 현금 확보 전략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2월 1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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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마 2023-02-10 18:35:57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