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EU 법률과 충돌에 풍력·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중단 검토
덴마크, EU 법률과 충돌에 풍력·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중단 검토
  • 김신아 기자
  • 승인 2023.02.10 08:47
  • 최종수정 2023.02.10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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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탐라 해상풍력 발전단지(30MW규모).(사진=두산중공업)
제주탐라 해상풍력 발전단지(30MW규모). 사진=두산중공업

[인포스탁데일리=김신아 기자] 덴마크 에너지청은 지난 6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 법률과의 충돌 가능성 탓에 자국의 신규 풍력발전소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씨에스윈드와 두산에너지빌리티 등 국내 친환경 에너지 플랜트 기업들에 자칫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덴마크의 기후 에너지청(Climate, Energy and Utilities) 장관 라스 아가르드(Lars Aagaard)는 성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와 해상풍력에 투자할 준비가 된 시장 참여자들에게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 집행위원회에 연락을 취하는 등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덴마크는 오는 2030년까지 해상 풍력 발전 용량을 5배 이상 증가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덴마크 에너지청은 “현재의 허가 중단 조치가 목표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11월 덴마크 소재, 풍력터빈 글로벌 1위 기업인 베스타스의 헨리크 아네르센 최고경영자가 방한한 바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풍력발전 시장이 커지고 있는 한국에 투자하고 싶다고 밝혔다.

베스타스는 15㎿급 해상 풍력터빈 및 부품을 한국에서 생산·공급하기 위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덴마크가 풍력 및 재생에너지 문제로 EU와 갈등을 겪자, 자칫 국내 에너지 기업들이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국내 상장기업 씨에스윈드는 지난해 덴마크 베스타스와 생산 합작법인(JV)을 출범했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6월 독일 지멘스가메사와 초대형 해상 풍력 시스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MOU(양해각서)를 맺은 바 있다.

 

김신아 기자 ksaahm@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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