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9마감체크] 구글 AI ‘바드’ 오류 논란, 바이브컴퍼니·비트나인 등 AI 관련주 약세
[0209마감체크] 구글 AI ‘바드’ 오류 논란, 바이브컴퍼니·비트나인 등 AI 관련주 약세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3.02.09 16:25
  • 최종수정 2023.02.09 17: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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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나스닥 중심 변동성 확대에 하락 출발
외국인 매수세 지속, 코스닥 상승 전환 성공
지수 박스권 흐름 감안해 1월 소외 섹터 관심 지속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2월 9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 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보합권 등락을 보였습니다.

특히 중소형주가 모멘텀과 함께 호조를 보이며,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9% 하락한 2,48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1,482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3,82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2,138억을 순매수했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2차전지주 강세에 상승했고, 철강금속 업종, 화학 업종 등 경기 민감 섹터가 호조를 보였습니다.

금융 업종이 하락했고, 의료정밀 업종, 섬유의복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59% 상승한 78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에서도 1,550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기관은 931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14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2차전지주 호조에 강세를 보였고, 컴퓨터서비스 업종, IT 부품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이 하락했고, 통신서비스 업종, 소프트웨어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AI 관련주가 구글의 챗봇 오답 논란에 하락했습니다.

간밤 구글이 AI 기술이 향후 새 검색 기능, 구글맵, 구글번역 등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소개하는 이벤트를 개최했습니다.

하지만 이틀 전 공개한 대화형 AI 서비스 ‘바드’의 광고 영상에 오답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주가가 7.68% 급락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AI 관련 수혜에 강세를 보이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가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고, 비트나인, 플리토, 바이브컴퍼니, 유엔젤 등의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반면 중국의 알리바바가 챗봇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며, 오픈베이스, 딥노이드, 와이더플래닛 등이 수혜주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2차전지주가 테슬라 주가의 호조 영향에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테슬라의 주가는 2% 넘게 상승하면서 3개월 만에 200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최근 테슬라 주가의 상승세는 과매도에 따른 반발 매수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기차 판매 가격 인하로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현지시간 3월 1일로 예정된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테슬라의 장기계획 청사진인 ‘마스터플랜3’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에코프로, 엘앤에프, 포스코케미칼, 나노신소재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콘텐츠주가 지난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희비가 갈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디즈니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가입자 수 감소폭이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며 시간외거래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스튜디오드래곤이 4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CJ ENM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영업이익 영향에 조정을 받았고, 팬엔터테인먼트는 적자전환을 발표하며 하락했습니다.

수소차 관련주가 시장 확대 기대감에 반등했습니다.

현대차가 미국 현지시간 7일부터 9일까지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되는 '2023 수소 및 연료전지 세미나'에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미국 오클랜드항에 공급하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실증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다른 주정부에 수소상용차 실증 사업 참여를 제안할 예정입니다.

한편 두산퓨얼셀이 남호주 주정부와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두산퓨얼셀, 에스퓨얼셀, 범한퓨얼셀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엔씨소프트가 실적 부진 영향에 급락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5,479억원, 영업이익은 57% 감소한 47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에는 신작 부재와 리니지 시리즈 매출 하향세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장욱 엔씨소프트 IR실장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분기 대비 13% 감소했고,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이 각각 23%, 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MSCI 분기 리뷰

 

경제지표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중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 1월 생산자물가지수

 

실적
미국 애브비, 펩시코, 아스트라제네카, 필립모리스, 듀크에너지, 페이팔, 모토로라
한국 카카오, NHN, 컴투스, CJ프레시웨이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간밤 나스닥을 중심으로 뉴욕 증시가 변동성을 확대하면서 하락으로 출발했습니다.

다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며, 코스닥은 상승 전환에 성공하는 등 견조한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1월 말부터 시장의 횡보가 지속되면서, 박스권 흐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연준 정책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는 가운데, 멀티플만으로 지수가 레벨업하기에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느껴지는 구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적 전망치의 하향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스권을 깨고 내려가지 않는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파월 의장의 ‘디스인플레이션’ 언급 이후 물가 압력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계속해서 가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3월 FOMC 이전까지는 고민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다음주로 예정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간밤 구글의 실수로 인해서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는 모습인데, 이러한 흐름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구글 이외에도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이 AI 모멘텀을 주도하는 양상이고, 이번 사건 역시 그만큼 AI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방증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는 동시에, 지수의 박스권을 감안해 1월 소외 섹터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월 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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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 2023-02-09 20:21:38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