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배당수익률로 하방 방어…“상방은 실적으로 열어”
현대차, 배당수익률로 하방 방어…“상방은 실적으로 열어”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2.09 14:11
  • 최종수정 2023.02.09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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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CI
현대차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올해 수요 환경과 가격변수가 부정적인 가운데 현대차가 판매 대수 증가와 비용 안정화를 기반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9일 현대차에 대해 목표주가 22만 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2022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6000원, 우선주·3우B 6050원, 2우B 6100원을 공시했다.

현대차 분기별 실적 추이. 출처=하나증권
현대차 분기별 실적 추이. 출처=하나증권

반기 배당이 1000원임을 고려할 때 연간으로는 우선주·3우B 7050원, 2우B 7100원이다. 연간 기대 배당수익률은 보통주가 4.1%이고 우선주, 2우B, 3우B는 각각 8.0%, 8.1%, 8.3%로 높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우선주는 8% 이상의 높은 배당수익률이라는 차별적인 매력도 제공한다”며 “보통주와의 괴리율도 크게 벌어져 있고, 주당 배당금의 축소 가능성도 낮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사주 소각이라는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이다”며 “우선주들은 배당이 주가 하락을 제한시키고 보통주와 함께 상방은 열려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좋은 투자 대안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 제공=하나증권
자료 제공=하나증권

최근 시중금리가 높여졌지만(5대 시중은행 평균 3.6%), 현대차 우선주들dms 4.5%p~4.8%p의 추가적인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현재 보통주와 우선주들의 괴리율은 50% 전후를 기록 중인데 이는 2015년 이후 평균 괴리율 38~44% 대비 6%p~11%p 확대된 것이다.

그는 “높아진 배당수익률로 인해 우선주 매력이 증가하면서 괴리율이 축소될 여지가 있고 2023년 주당 배당금의 축소 가능성도 낮다”며 “2023년 예상 영업이익과 EBITDA가 각각 10조 1000억원,15조 4000억원에 이르고 예상 CAPEX 5조 6000억원을 고려하더라도 연간 배당금 총액인 1조 8000억원을 지급할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현대차 2023년 투자계획과 주주환원. 출처=하나증권
현대차 2023년 투자계획과 주주환원. 출처=하나증권

현대차는 보통주와 함께 3종의 우선주를 발행하고 있다. 현대차우, 현대차2우B, 현대차3우B가 그것으로 현재 우선주들의 시가총액은 각각 2조 1000억원, 3조 1000억원, 2000억원 등 총 5조 5000억원이다.

우선주들은 모두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 우선권이 있고 올해 배당을 받지 못할 경우 내년에 이를 보상 받을 수 있는 누적적 권한은 없다. 배당 후 이익이 남을 경우 추가적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참가적 권한은 2우B와 3우B에만 있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우는 보통주 대비 액면가 기준 연 1% 추가 배당(+50원), 2우B와 3우B는 최저우선배당률의 조건이 있지만 현재의 주당배당금(7000원 이상)과 현대차의 실적·재무구조 등을 감안할 경우 차별화 조건은 아니다”며 “현대차우·2우B가 주식거래 유동성 측면에서 나은 편이다”고 말했다.

현대차 . 출처=하나증권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현대차 . 출처=하나증권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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