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지난 4분기 SK텔레콤이 인건비, 전기료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어닝 쇼크'를 나타냈다. 하나증권은 9일 SK텔레콤에 대해 내용상 실적 흐름은 양호하며 투자전략상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한다며 목표주가 8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실적 부진과 배당 정체에 대한 우려가 이미 주가에 기반영됐고 올해 상반기에는 다시 양호한 실적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향후 시중 금리 인상 폭이 제한적이고 배당 감소 가능성이 희박함을 감안할 때 기대배당수익률 7.1%는 과도하게 높다”고 판단했다.
SK텔레콤은 2022년 4분기 실적(연결)으로 영업이익 2545억원(+14% YoY, -45% QoQ)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영업이익 2,970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SK브로드밴드는 영업이익이 720억원으로 YoY 25% 증가해 2024년 IPO 추진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한 실적을 달성했다.
그는 “일회성 인건비 300억원이 발생했고 뉴비즈 사업 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 전기료 등 일반 관리비용이 증가했다”며 “2021년 4분기와 2022년 4분기 일회성 비용을 모두 제거하고 비교하면 실질적으로 YoY 연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라 충격이 컸다”고 말했다.
부분별 실적 흐름은 개선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대비 이동전화매출액 증가 폭이 2% 수준을 유지했으며 마케팅비용이 QoQ 소폭 증가했지만 YoY로는 크게 감소했다. 감가상각비도 LTE 주파수 관련비용 감소로 하향 추세를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실적은 다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지난 4분기 우량 가입자 유입, 연초 마케팅 안정 상황과 더불어 2023년 이동전화매출액 2% 성장, 마케팅비용 2% 증가를 가정할 때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SK브로드밴드 IPO 추진과 더불어 24년 SK브로드밴드 배당 지급과 SK텔레콤 배당 증가가 이슈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