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王] 하반기 D램 가격 상승 전망...삼성전자 주가 상승세
[공시王] 하반기 D램 가격 상승 전망...삼성전자 주가 상승세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2.09 08:00
  • 최종수정 2023.02.08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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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王’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월드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삼성생명이 삼성전자의 지분을 확대했다. 삼성생명은 18억원을 투자해 삼성전자의 주식 3만8213주를 샀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 “작년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감”

세계 메모리 사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이 과점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3사는 안정적인 수익성을 달성해왔으나, 지난해부터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수요가 급격히 줄었다.

최근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는 차례로 감산을 선언했다.

하지만, 원가 경쟁력에 탁월한 삼성전자는 인위적으로 감산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여기에 중국 변수가 생겼다. 미국 정부가 중국 반도체 굴기를 제어하고자 첨단 장비 반입을 금지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삼성전자의 시안 공장 역시 타격을 받았다”면서 “삼성전자로서는 100% 가동이 힘들어졌고, 감산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투자 계획을 밝혔다. 투자금액은 줄지 않았지만, 생산보다 연구개발(R&D)에 치중했다.

결과적으로 삼성전자 역시 감산을 선택한 모양새가 됐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올 상반기 D램과 낸드플래시가 29% 추가 하락한다면, D램도 2분기에 현금 원가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결국 이는 2분기에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치고 3분기에는 올라온다는 뜻이다.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15라인 내부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15라인 내부 전경. 사진=삼성전자

◇ 반도체 기업이 주가, ‘주가배수’ 살펴봐야

반도체 기업의 주가를 결정하는 또다른 요소는 주가 배수(multiple)이다. 미 파월 Fed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보다 디스인플레이션을 강조한다.

이유는 당면한 과제의 우선 순위가 그렇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기대비(YoY)로 가격 상승폭을 따진다.

작년 8월부터 불어 닥친 8% 이상의 상승이 올해도 재현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은 잡힌 것이다. 하지만, 유동성 회수로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있다고 파월 의장은 보는 것이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금리 인하의 전주곡으로 해석된다”면서 “미국 월가는 올 12월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반영해 삼성전자의 주가 8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13.69% 상승했다. 코스피는 11.59% 상승했다.

 

※ 본 기사는 네이버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2월 8일 오후 22시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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