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8마감체크] SK하이닉스·NAVER 등 강세, AI 모멘텀은 지속된다
[0208마감체크] SK하이닉스·NAVER 등 강세, AI 모멘텀은 지속된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3.02.08 16:38
  • 최종수정 2023.02.08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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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파월 연준 의장 비둘기파적 발언에 상승
연준 물가 안정 인식,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 확대
미국 빅테크 중심 AI 모멘텀 지속, 반도체·플랫폼 강세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2월 8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간밤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반등한 나스닥 영향을 받아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가동하며 시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3% 상승한 2,48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5,920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33억 순매수로, 중립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5,62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증권 업종이 증시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고, 서비스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이 AI 모멘텀과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하락했고, 화학 업종, 종이목재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93% 상승한 77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379억, 274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363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금융 업종이 상승했고, 통신서비스 업종, 방송서비스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하락했고, 운송 업종, 금속 업종 등이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AI 관련주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화형 검색엔진 공개 소식에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전일 구글이 대화형 AI 서비스 ‘바드’를 공개한 가운데, 이에 맞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 기술을 검색엔진에 연동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검색 엔진 ‘빙’과 웹브라우저 ‘엣지’에 AI 툴을 포함한 새로운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한편 바이두 역시 ‘어니봇’으로 알려진 자체 챗봇을 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AI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지속됐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삼성에스디에스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인포뱅크, 유엔젤, 브리지텍, 데이타솔루션 등이 상승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에스엠이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급등했습니다.

전일 에스엠은 카카오를 대상으로 제3자 유상증자를 실시해, 123만주를 발행하고, 동시에 전환사채 1052억원어치를 넘긴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가 이를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에스엠의 지분 9.05%를 보유하면서 단번에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됩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위법행위라고 반발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사실상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올투자증권에서는 향후 지분 확보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단기 주가에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전망했습니다.

GS리테일이 4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GS리테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88조원, 영업이익은 181% 증가한 85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의 컨센서스를 51%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였습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의미 있는 영업이익 성장으로, 편의점, 슈퍼마켓, 홈쇼핑, 호텔 등이 모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래프톤이 4분기 호실적 및 주주환원정책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크래프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4.738억원, 영업이익은 179% 증가한 1,26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크래프톤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3개년 동안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며, 올해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하고 2024~2025년에 취득한 수량 중 최소 60% 이상을 소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다올투자증권에서는 올해 약 2,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비보존 관련주가 오피란제린 주사제의 유효성 입증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비보존 제약이 오피란제린 주사제의 한국 임상 3상 유효성 일차평가항목에서 위약 대조군 대비 35% 유의하게 높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피란제린 주사제는 수술 후 통증을 비롯한 중등도 이상의 통증에 대해 진통 효능을 지닌 비마약성 진통제로, 비보존 제약은 지난 2020년 9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비보존 제약 외에도 텔콘RF제약, 케이피엠테크, 한일진공 등이 관련주로 엮이면서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국내 증시 옵션만기일

꿈비 신규 상장

 

경제지표
미국 12월 도매재고

 

실적
미국 CVS헬스, 우버, 얌브랜즈, 폭스, 월트디즈니, 오라일리
한국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아프리카TV, 넷마블, CJ대한통운, 삼성카드, 하나금융지주, KT&G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간밤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힘입어 반등한 나스닥 영향을 받아 강세를 보였습니다.

파월 의장은 지난 FOMC에서 언급했던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시각을 재확인하며 고용 서프라이즈 이후 위축된 투자 심리를 되살렸습니다.

물론 이제서야 디스인플레이션의 초입 국면에 들어왔기 때문에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 역시 물가 안정에 동의하고 있는 만큼, 머지 않아 금리인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미국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이슈가 끊임없이 쏟아지며, 반도체, 플랫폼 등 관련 업종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앞장서서 AI를 실제 검색 엔진에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AI 관련 모멘텀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항상 그렇듯이 수급에 의해서 급등한 테마주는 언제 급락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무분별한 접근은 자제해야 합니다.

특히 달러와 금리의 최근 변동성을 감안했을 때, 성장주 랠리가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구간으로 판단합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에 관련 종목이 부족하다면 장기적 관점에서 종목을 선별해 보유해야 하겠으나, 지금은 시장의 소외를 받았던 섹터를 공략하는 것이 확률적으로 낫다는 판단입니다.

2월 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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