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막바지 겨울여행 ‘용평리조트’, 숨은 보석을 찾아서
[현장에서] 막바지 겨울여행 ‘용평리조트’, 숨은 보석을 찾아서
  • 원주호 기자
  • 승인 2023.02.09 08:00
  • 최종수정 2023.02.09 0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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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스키장, 최상의 설질(雪質)
왕의 기운 ‘발왕산’, 천년주목숲길과 애니포레

[인포스탁데일리=원주호 기자] "올해는 용평리조트가 설립된 지 50주년이 된 해로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해라서 뜻깊다. 모두가 용평리조트를 더욱 매력적인 관광지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신달순 용평리조트 대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용평리조트가 ‘모나(MONA)용평’으로 이름을 바꾼다.

오랜 역사를 가진 용평리조트에 새로움을 더해 남녀노소 모두 만족시키는 종합관광휴양지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다.

용평리조트는 스키어의 성지로 다이내믹한 다양한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발왕산 천년주목숲길과 애니파크, 워터파크까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부한 프로그램을 여행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막바지 겨울여행, 모나용평에 숨겨져 있는 알짜 정보를 살펴봤다.

용평리조트 슬로프. 사진=인포스탁데일리

◇ 국내 최초 스키장, 최상의 설질(雪質)

용평리조트는 지난 1973년 설립된 국내 최초 스키장이다. 해발 1458m 발왕산 기슭에 위치한 슬로프는 평균기온이 낮아 스키와 보드를 즐기기에 최상의 설질(雪質)을 자랑한다.

하루 리프트 이용객만 3000여명 안팎으로 시즌권 고객까지 포함하면 하루 5000여명이 넘는다.

용평리조트는 스키어의 성지로 28면 슬로프를 통해 초급·중급·고급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레인보우 파라다이스 슬로프는 국내 최장 5.6km로 발왕산의 뛰어난 설경을 보면서 스키를 즐길 수 있다.

또 레드 슬로프는 경사도 26도, 시속 100km로 내려올 수 있어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지난 3~5일까지 3일간 열린 용평 인터내셔널 스키 페스티벌 역시 올해로 40회째를 맞았다.

전세계 20개국 350여명의 주한 외국인이 참여한 행사로 오랜 역사와 함께 용평리조트가 스키어에 진심이라는 점을 엿볼 수 있다.

용평리조트가 스키어에게 사랑받는 건 뭐니뭐니해도 설질이다.

눈이 너무 부드러우면 속도를 낼 수 없고, 딱딱하면 넘어졌을 경우 부당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설질을 유지하는게 관건이다.

용평리조트 제설팀은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평창올림픽 알파인 스키 대회를 거치면서 그들의 실적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용평리조트는 스키시즌 120일 중 90일간 매일 2000톤 이상 담수댐에 보관한 빗물로 제설을 하기 때문에 최상의 설질을 유지할 수 있다.

발왕산 케이블 전망대. 사진=인포스탁데일리
발왕산 케이블 전망대. 사진=인포스탁데일리

◇ 왕의 기운 ‘발왕산’, 천년주목숲길과 애니포레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발왕산은 해발 1458m로 국내 12번째로 높은 산이다.

용평리조트 케이블카를 타고, 7.4km, 약 20분을 타고 올라가면 발왕산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하얀 눈으로 덮인 발왕산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감동을 받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스카이워크인 ‘기 스카이워크’가 있고, 그 옆으로 1000년의 세월을 버텨온 주목군락지가 위치해 있다.

발왕산 천년주목숲길은 3.2km 무장애테크길로 조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놨다.

주목군락지와 설경, 파란 하늘과 멀리 보이는 푸른 바다는 환상적 풍경을 자랑한다. 모진 환경 속에서 오랜 세월을 살아온 주목을 바라보면서 삶을 되돌아 보는 사색의 시간도 가질 수 있다.

발왕산 천년주목숲길. 사진=인포스탁데일리
발왕산 천년주목숲길.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천년주목숲길을 한바퀴 돌고 나면 천연암반수인 발왕수를 맛볼 수 있다. 재물과 건강, 지혜, 사랑이라는 의미를 담아 관광객에 재미도 선사한다.

또 슬로프 계곡 근처 ‘애니포레’도 가볼 만한 숨겨진 장소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애니포레에는 알파카, 양, 토끼 등 동물농장과 독일가문비나무 산책길로 구성돼 있다.

아이들이 직접 동물에 먹이를 주고, 북유럽 산장 분위기에 카페에서 차도 즐길 수 있다.

용평리조트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발왕수를 통해 만든 제빵제과는 물론 막걸리와 김치까지 상품화하는 공장과 관광객 체험장을 만들고 있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용평리조트는 스키와 골프뿐 아니라 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프로그램들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고,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호 기자 nm13542@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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