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4분기 이노션이 계열 물량의 증가에 힘입어 본사와 해외 부문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KB증권은 7일 이노션에 대해 목표주가 5만 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광고 둔화 경기에도 2023년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며 “계열 물량이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기인수한 자회사 스튜디오레논과 CANVAS 실적이 2023년 온기로 반영돼 비유기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난해 늘어난 인건비가 고정비로 작용해 수익성은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노션은 2022년 4분기 실적으로 ▲매출총이익 2304억원(+6.7% YoY) ▲영업이익 495억원(+15.0% YoY)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본사(+14.3% YoY)와 해외(+13.6% YoY) 부문 모두 계열 물량의 증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전사 비계열 물량은 28%로 QoQ –4%p 감소했다.
최 연구원은 “본사 부문은 월드컵 캠페인 물량이 증가했고 스튜디오레논 인수로 광고 제작 부문이 고성장 (172억원, +46.9% YoY)했다”며 “해외 부문은 환율 효과 속에 지역별로 유럽 (+6.2% YoY)과 미국 (+21.4% YoY) 성장이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용 부문에서 인건비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인건비/GP(매출총이익) 비중이 58.5%(-0.9%p YoY)를 기록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KB증권은 이노션의 2023년 연간 실적으로 매출총이익 8097억원(+5.8% YoY), 영업이익 1464억원(+6.9% YoY)을 전망했다.
그는 “계열 부문 성장과 M&A(인수합병), 비용 효율화 등이 업사이드 요인이다”며 “계열에서는 2023년 마케팅비를 늘릴 것으로 기대돼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노션은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한 유기적 성장 전략을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M&A 매물 가격이 낮아지고 있는 현 시장 상황은 현금 비중이 높은 이노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수익성 측면에서는 2023년 인원 충원 동결을 시사했기에 YoY +5.5% 성장을 예상하고 전년 대비 소폭의 마진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