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올해 1분기 영업익 개선 전망…“배터리 적자는 지속”
SK이노베이션, 올해 1분기 영업익 개선 전망…“배터리 적자는 지속”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2.08 11:23
  • 최종수정 2023.02.08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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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로고.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4분기 SK이노베이션이 석유와 화학, 배터리 부문 모두 부진하며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

하나증권은 8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 전망하며 목표주가 19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4분기 실적으로 영업이익 -6,833억원(QoQ·YoY 적자전환)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7641억원을 대폭 하회했다.

SK이노베이션 2022년 4분기 실적. 출처=하나증권
SK이노베이션 2022년 4분기 실적. 출처=하나증권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배터리 모두 부진했다”며 “석유 사업은 재고 관련 손실 약 6200억원과 각종 일회성 비용, 환율·유가 변동에 따른 부정적인 역래깅 효과가 대폭 반영되며 적자 전환했다”고 말했다.

SK On은 사상 최대 매출액 2조 9000억원(QoQ +31%)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566억원(OPM –9%)으로 전 분기 대비 감익됐다. 조지아 2공장 신규 가동에 따른 수율 개선 지체 등으로 각종 비용이 발생했다.

SK이노베이션 연간 실적 추정치 변경 내역. 출처=하나증권
SK이노베이션 연간 실적 추정치 변경 내역. 출처=하나증권

하나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2023년 1분기 실적으로 영업이익 6732억원(QoQ 흑자전환, YoY –59%)을 전망했다. 석유 사업 영업이익은 5763억원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전 분기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며 OSP(Official Selling Price) 하향 안정화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며 “SK On의 실적은 매출액 3조원, 영업이익 –1788억원(OPM –6%)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3년 SK On의 매출액 가이던스를 2022년 대비 약 2배 가량 늘어난 14~15조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미국 1공장(10GWh), 헝가리 2공장(10GWh), 옌청 2공장 가동 안정화와 미국 2공장(12GWh)의 본격 가동 효과 때문이다.

그는 “수율 향상과 양극재·메탈 등 각종 원소재의 구매 단가 인하와 판가 연동구조 확대 등을 통해 이를 달성할 계획이다”며 “다만 영업이익 턴어라운드 시점이 기존 2023년에서 2024년으로 지연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12개월 선행 PBR 및 PER 밴드 챠트. 출처=하나증권
SK이노베이션 12개월 선행 PBR 및 PER 밴드 챠트. 출처=하나증권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SK이노베이션의 정유·윤활유 합산 영업이익은 에너지 가격의 단기 안정화와 디젤에 대한 패닉바잉 종료, 중국·인도의 수출 확대 등에 따른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40% 감소할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주가의 트리거는 2023년 배터리 등에 대한 총 10조원 투자금 조달 불확실성 해소와 SK On의 수율 안정화 및 실적 턴어라운드에 달려있다”고 판단했다.

SK이노베이션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SK이노베이션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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