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4Q 적자전환…전력비·원재료비 등 원가 상승 요인 발생”
“SKC, 4Q 적자전환…전력비·원재료비 등 원가 상승 요인 발생”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2.07 15:45
  • 최종수정 2023.02.07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C CI.
SKC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4분기 SKC가 전력비와 원재료비 등 원가 상승 요인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IBK투자증권은 7일 SKC에 대해 실적 추정치 하향을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를 13만 2000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C는 2022년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7640억원, 영업이익 –240억원(QoQ 적자전환)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화학부문 비수기 효과 발생 및 2차전지 소재부문의 원가 상승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SKC 실적 전망. 출처=IBK투자증권
SKC 실적 전망. 출처=IBK투자증권

2차전지 소재부문의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QoQ –62.4% 감소했다.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판매 물량이 감소했고 수요 부진과 환율 하락 등으로 동박 판가가 하락했다. 동 가격과 전력비 상승으로 제조원가가 악화됐고 성과급·지급수수료 등 일회성 비용도 발생했다.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272억원으로 QoQ적자 전환했다. 폴리올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제한됐고 역내 증설분 가동으로 PO(프로필렌옥사이드) 스프레드가 추가 축소됐으며 SM(스티렌모노머)은 수요 부진 및 역내 재고 증가로 판매가 감소했다. PG(프로필렌글리콜)도 수요 약세, 원재료 가격 하락 및 불가항력 해제로 인한 역외 경쟁사 물량 증가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반도체 소재부문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QoQ +47.9% 증가했다. 전방 반도체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CMP(평탄화) 패드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에 기인한다.

국내 PO(프로필렌옥사이드)와 PG(프로필렌글리콜) 가격 및 스프레드 추이. 출처=IBK투자증권
국내 PO(프로필렌옥사이드)와 PG(프로필렌글리콜) 가격 및 스프레드 추이. 출처=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SKC의 동박 실적이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동박 제조원가는 올해 하반기 하락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이후 말레이시아 동박 플랜트들의 순차적 가동이 예상된다”며 “부정적인 래깅 효과가 제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고객사들의 증설분 가동으로 판가와 물량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SKC 동박 생산능력 추이 및 전망과 국낸 동박 가격 추이. 출처=IBK투자증권
SKC 동박 생산능력 추이 및 전망과 국낸 동박 가격 추이. 출처=IBK투자증권

이 연구원은 “특히 최근 국내 전력비 상승으로 말레이시아의 전력비는 국내 대비 약 60% 이상 낮을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올해 하반기 동사 동박 제조원가 하락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SKC의 신규 폴란드 공장도 전량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력 투입으로 기존 화력 발전 대비 낮은 전력비가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C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SKC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