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용 서프라이즈 여진에 국채시장도 '흔들'
미 고용 서프라이즈 여진에 국채시장도 '흔들'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2.07 11:01
  • 최종수정 2023.02.07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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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년 국채금리 급등에 변동성 확대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가 국채시장을 흔들고 있다. 미 2년 국채금리가 지표 발표 이후 급등하면서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 1월 고용지표 서프라이즈 이후 2년 국채 금리는 지난 3일 18bp 급등한데 이어 지난 6일에도 19bp 상승했다. 10년 국채 금리 역시 2일과 6일 각각 13bp 와 12bp 급등했다. 

이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3월 추가 금리인상과 함께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약화됐기 때문이다. 

FED 선물시장에서 5월에도 25bp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는 확률이 72.5%로 급등했다.

당분간 국채 금리 변동성은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추가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용지표 여파로 미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폭된 것은 사실이지만 인상 종료는 3월 혹은 5월 FOMC 회의에서 종료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고용지표를 제외한 여타 경제지표 부진 흐름과 물가압력의 꾸준한 둔화 흐름을 고려하면 미 연준 정책금리 수준이 최대 5.25%, 즉 두차례 25bp 추가 인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예상 외로 양호, 즉 경기침체를 피할 확률이 높아지면서 국채 금리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될 수 있지만 미 경제의 연착륙이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을 유발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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