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지난해 대비 강한 모멘텀은 부족…다양한 변수 혼재”
“에쓰오일, 지난해 대비 강한 모멘텀은 부족…다양한 변수 혼재”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2.02 15:14
  • 최종수정 2023.02.02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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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CI.
에쓰오일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4분기 에쓰오일이 정제마진 호조에도 불구하고 정유 영업이익이 대폭 적자를 기록하면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하나증권은 2일 에쓰오일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의 대폭 개선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에쓰오일은 2022년 4분기 실적으로 영업이익 –1575억원(QoQ·YoY 적자전환)을 기록하며 컨센 433억원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에쓰오일 부문별 실적. 출처=하나증권
에쓰오일 부문별 실적. 출처=하나증권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제마진 호조에도 불구하고 정유 영업이익이 -3796억원으로 대폭 적자를 기록했다”며 “이는 일회성 비용 성격의 부정적 효과가 약 -600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은 PP(폴리프로필렌), PO(프로필렌 옥사이드)의 부진 영향으로 적자전환 했다. 다만 윤활기유 영업이익은 2795억원(OPM 33%)으로 견조한 수준에서 유지됐다.

에쓰오일 4분기 실적 및 연간 실적 추정치 변경 내역. 출처=하나증권
에쓰오일 4분기 실적 및 연간 실적 추정치 변경 내역. 출처=하나증권

하나증권은 에쓰오일의 2023연 1분기 실적으로 영업이익 7828억원(QoQ 흑자전환, YoY –41%)을 제시하며 전분기 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 정유 영업이익은 5757억원(QoQ +9,553억원)으로 전사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아리며 “이는 전분기에 반영된 각종 일회성 성격의 부정적 효과가 제거되고 OSP(official selling price)가 대략 QoQ 4달러 가까이 하락하면서 내부 정제마진 개선이 이뤄지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 PBR 및 PER 밴드 챠트. 출처=하나증권
에쓰오일 PBR 및 PER 밴드 챠트. 출처=하나증권

하나증권은 정제설비의 공급부족은 구조적 흐름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견조한 실적 흐름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단기적으로 석유제품 시장을 둘러싼 긍정·부정의 다양한 변수가 혼재하고 있어 2022년 대비 강한 모멘텀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긍정적 요소는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휘발유, 항공유 등의 수요 개선 ▲EU의 석유제품 금수조치에 따른 러시아 생산량 축소 ▲러시아 원유의 아시아 유입에 따른 사우디의 OSP 하향 등이다”며 “ 부정적인 요소는 ▲글로벌 천연가스 가격 폭락에 따른 발전용 디젤 수요 둔화 가능성 ▲매우 저렴한 러시아 원유를 대폭 수입한 중국·인도의 석유제품 수출량 확대 ▲디젤 초강세 완화 시 윤활기유의 실적 둔화 가능성 등”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에쓰오일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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