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4분기 DRAM의 가격이 전분기 대비 하락하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IBK투자증권은 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DRAM의 가격 하락 폭은 4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둔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7조 6900억원(QoQ –29.9%) ▲영업이익 –1조 7000억원(QoQ 적자전환)을 기록했다. DRAM은 QoQ -34.9% 감소했고 NAND 매출액은 QoQ -30.3% 줄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DRAM 가격이 3분기 대비 하락하며 영업이익률이 QoQ –25%p 하락했다”며 “NAND는 3분기 대비 영업적자 규모가 확대돼 1조 90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우려했던 재고자산평가손실 규모는 예상 대비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2023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5조 8000억원(QoQ –24.3%) ▲영업이익 -2조 2400억원(QoQ 적자지속)을 제시하며 영업적자 확대를 전망했다.
그는 “DRAM은 QoQ -29.4% 감소한 3조 2600억원, NAND는 QoQ -17.5% 감소한 1조 9700억원이 예상된다”며 “DRAM, NAND 가격은 하락 폭은 줄어들겠으나 20% 내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비트그로스는 DRAM은 QoQ -12%, NAND는 QoQ –8%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밴드 하단에 있어서 추가 하락 보다는 반등의 폭이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이 줄어드는 구간에서 주가가 늘 반등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기 반등 모멘텀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1분기에도 DRAM의 수요 부진이 예상되나 가격 하락 폭은 4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둔화할 것”이라며 “NAND 비용 관련 리스크는 2022년에 대부분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