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1마감체크] 삼성전자 사실상 감산 선언? 반도체주 재차 반등
[0201마감체크] 삼성전자 사실상 감산 선언? 반도체주 재차 반등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3.02.01 15:42
  • 최종수정 2023.02.01 17: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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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전기전자 업종 중심 외국인 매수에 반등
시장 긍정적 관점 유지, 순환매 대응할 수 있는 전략 필요
1월 급반등에 따라 반등 속도 제한 가능성 염두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2월 1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매수가 살아나며 3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다만 FOMC를 앞두고 매수의 강도는 제한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02% 상승한 2,44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운수장비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을 중심으로 1,934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1,957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14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증권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의약품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이 순환매 영향에 상승했습니다.

통신 업종이 하락했고, 전기가스 업종, 섬유의복 업종 등 경기 방어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41% 상승한 75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일반전기전자 업종, IT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2,022억, 67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2,255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2차전지주 강세에 급등했고, 통신장비 업종, 제약 업종 등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통신서비스 업종이 하락했고, 컴퓨터서비스 업종, 인터넷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업종이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감산 기대감이 살아나며 반등했습니다.

전일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시설 투자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시장의 감산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KB증권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투자 대부분이 메모리와 무관한 EUV, 인프라 등 미래 투자로 책정되면서 사실상 메모리 설비 투자는 전년 대비 13%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해 D램 공급량이 9% 감소하면서, 글로벌 D램 공급 역시 4%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개장 전 4분기 영업손실 1.7조원을 발표한 가운데,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투자를 전년 대비 50% 이상 축소해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동진쎄미켐 등이 반등했습니다.

2차전지 업종이 호실적 랠리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30일, 삼성SDI가 지난해 매출로 전년 대비 48.5% 증가한 20조1241억원, 영업이익은 69.4% 증가한 1조80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삼성SDI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간밤 뉴욕 증시에서 GM이 호실적을 발표하며 급등한 가운데, 올해 가이던스 역시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리튬아메리카스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소재 업체에 대한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웹툰 관련주가 미국 내 NAVER의 웹소설 기반 영화 제작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언론에 따르면, NAVER가 지난 2021년 인수한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의 IP를 활용한 영화 ‘부트캠프’가 현지 개봉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외에도 1억500만뷰의 조회수를 기록한 스페인어 기반 ‘불러바드’ 등 왓패드의 메가히트 웹소설 3편이 영화와 TV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NAVER가 세계 최대의 콘텐츠 시장인 북미를 시작으로 유럽, 남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엔비티, 핑거스토리, 디앤씨미디어, 포바이포, 애니플러스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LG생활건강이 18년 만의 역성장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LG생활건강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7조1858억원, 영업이익은 45% 감소한 71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연간 매출이 역성장한 것은 2004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신한투자증권에서는 고정비 부담 증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9만원에서 83만원으로 하향했습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중국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올해 1분기 화장품 매출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우주항공 관련주가 스페이스X와 원웹의 국내 진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가 창업한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올 2분기 국내에서 위성 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시작한다고 공지한 가운데, 한국 진출을 위해 자회사를 설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국에 본사를 둔 원웹도 한화시스템과 협력해 올해 위성통신 서비스를 출시하며, 양사는 현재 관련 행정절차와 인프라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AP위성, 쎄트렉아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인텔리안테크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FOMC 회의 및 파월 의장 연설
바이든 대통령-하원 의장, 부채 한도 협상
러시아, 유가상한제 도입 국가에 석유 수출 금지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경제지표
미국 1월 ISM 제조업 PMI, 1월 ADP 민간고용, 12월 JOLTs
EU 1월 제조업 PMI, 1월 소비자물가지수
독일 1월 제조업 PMI
한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

 

실적
미국 T모바일, GSK, 노바티스, 써모피셔, 메타
한국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현대일렉트릭, 현대해상, 메리츠금융지주, BNK금융지주, LX하우시스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가 살아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FOMC를 앞두고 있는 만큼, 외국인의 매수 강도는 지난주에 비해 둔화된 모습이었습니다.

올해 1월 증시가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예상 외의 강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2월 전략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수 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느껴질 수 있는 레벨에 도달한 가운데, 외국인 매수의 강도가 둔화된다면 시장의 탄력 역시 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당장 FOMC를 앞두고 외국인 수급이나 2월 장세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현 시점에서는 1월의 흐름이 쉽게 꺾일 것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매크로 변수들이 여전히 불안한 것은 사실이지만, 물가와 고용 지표 상 금리의 상단이 머지 않았다는 것도 충분히 유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내 금리인하까지는 어려울 수 있겠으나, 금리인상이 마무리된다는 것만으로도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은 유지하고 있으며, 주도주가 명확하게 등장하기 전까지는 순환매가 지속될 것을 염두에 두고 시장 대응에 주력해야 하겠습니다.

물론 1월의 상승 탄력이 예상 외로 강하게 나타나면서 쓸 수 있는 호재를 다양하게 끌어 썼기 때문에 반등의 속도는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2월 1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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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2023-02-01 17:33:15
원래 늘 올라오던 브런치, 퇴근길은 또 갑자기 안올라오네요.. 이유를 좀 알 수 있을까요